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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봄이 유난히 기다려진다. 3월인데도 여전히 아침저녁으로 칼바람이 몰아친다. 그러나 우리학교 교정에는 이미 봄이 온 것 같다. 너무도 해맑은 새내기들이 바로 그 주인공 들이다. 세련되지 않은 모습에 더욱 정이 간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이란 세월을 짜여진 틀에서 학교와 학원을 오고가면서 찌들다시피 한 그들의 과거가 안쓰럽기까지 하다. 필경 우리의 교육제도에 뭔가 문제가 있음이리라. 우선 타율과 속박에서 벗어나 자율과 해방의 세계로 들어온 새내기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하지만 또 졸업 후 취업이니 뭐니 생각하면 대학생활이 그렇게 녹녹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닥치지 않은 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한 상황이 분명히 닥칠 것이라는 사실이 피할 수 없다면 준비를 하면 된다. 어떠한 상황이 닥칠 것이라는 것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대비를 못하는 사람이야말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렇게 볼 때 지금 우리 새내기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율의 의미를 되새겨 자신의 생활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야 된다는 점이다. 자유를 만끽하면서 충분히 즐겨야 되지만 그 결과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그것이 자율이다. 타율과 통제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자유와 해방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자유로부터 도피’하고자하는 경향이 있다. 차라리 타율 속에서 수동적으로 살면서 안주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다는 말이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이 자신을 통제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잘 말해준다.

모든 사람들에게 하루는 24시간이고 대학생활은 4년이 주어진다. 이 시간을 어떻게 준비하고 보내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 대학 4년 잘 보내면 40년이 편하다. 이제 각자의 전공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일률적인 교과과정을 싫건 좋건 해야 하는 그런 시기는 지났다. 고등학교 때까지의 인생은 잊어라. 자신의 인생이 자율보다는 타율에 의해 지배되었던 시기이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소위 서울 일류대학에 간 친구들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기죽을 필요도 없다. 지금부터 모두 같은 출발점에 서 있다. 누가 먼저 자율에 익숙해지면서 자신의 생활을 자신이 통제할 역량을 키우느냐가 관건이다. 자기 자신의 생활과 주변을 철저히 통제하면서 좀 더 적극적이면서 공격적이 되어야 한다.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이 적극성이다. 무모할 정도로 도전하고 들이 대봐야 한다. 그것이 젊음의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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