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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를 생각하며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은 바쁘다. 도심의 높은 건물에 올라가 도로 위를 무수히 질주하는 수많은 자동차를 본 적이 있는가? 무슨 일이든지 빨리 많이 해야 효율이 높고 경제적이라 생각해서 그럴 것이다. 물론 시간을 다투어야 하는 일들은 분명 있지만 실제로 살아가는 데에는 생각만큼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이 예측 가능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주고 일어나는 일들이다. 이런 경우에 중요한 것은 그 일의 핵심을 간파하고 경험과 지혜를 모아 대처하는 것이다. 결국은 그 신중한 판단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더 경제적인 결과를 얻게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바다 새 알바트로스(albatross)를 생각해 보라. 2∼3.5m나 되는 날개를 넓게 편 채로 글라이더처럼 여유롭게 창공을 유영한다. 며칠 동안 쉬지 않고 비행하여 8천5백km 정도까지 날기도 한다. 또 수명은 길어 30년 이상 사는 것도 드물지 않다. 인간의 나이로는 아마 4백살 정도에 해당되지나 않을까? 이에 비해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조류들을 보라.
날개 짓을 빨리하고 많이 한다고 해서 멀리 오래오래 날 수 있는가? 그리고 그들의 수명은 어떠한가? 창공을 맴돌던 알바트로스는 먹이를 발견하면 굵고 튼튼한 그의 부리 양 옆은 칼날처럼 날카롭고 끝은 갈고랑이모양으로 뾰족해져서 먹이를 잡는다. 축구 선수 펠레가 어느 경기에서 상대팀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간파하고 미드필드에서 슈팅을 하여 골을 얻는 것처럼.
대학생활 동안 힘겹게 날개 짓을 하지 않고도 멀리 날고 오래 사는 기술을 가진 알바트로스의 지혜를 익히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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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