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이 만 19-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청년금융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본인의 재무관리 수준을 5점 만점에 2.9점으로 평가했다. 금융 관련 정보는 많지만실생활에 적용하기 어려워 금융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일상에서 습관화하면 좋을 기본적인 자산운용 가이드라인을 살펴보았다. -엮은이의 말- ● 금융생활, 왜 필요할까? 금융생활은 저축과 투자, 일상 속 지출 관리 등 자산을 운용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2024년 금융감독원이 2024년 20대부터 70대까지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금융이해력은 1백 점 만점 기준 62.6점으로, 70대 고령층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대보다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금융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져 향후 재무 목표를 설정하거나 자산을 관리하고자 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미리 자금을 다루는 연습을 한다면 향후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 금융생활을 시작하고 싶다면? 일반적으로 대학생은 돈에 대한 실질적 감각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직장인과 달리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중장년층
※ 계명인 1백 명에게 학내외 사회문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다. 지난 8월 21일부터 28일까지 ‘계명인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 설문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신청 및 지급되는 1차 소비쿠폰만을 포함했다. 응답자들이 소비쿠폰을 주로 사용한 분야는 ▲식사(54건) ▲여가·취미 활동(17건) ▲간식·카페(12건) ▲생활필수품(5건) ▲친구·연인과 모임(5건) ▲미용·의료(4건) ▲자기계발(3건) 등이었다. 다양한 소비쿠폰 사용 사례로는 ▲처음으로 독립 서점에 찾아가 책을 구매했다 ▲자주 가보지 않던 야시장에서 야식을 즐겼다 ▲연인과 함께 반지 공방에서 기념일을 보냈다 등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응답자 중 일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해 다양한 체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이 선호한 소비쿠폰 발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83건) ▲지역사랑상품권(16건) ▲선불카드(1건)의 순이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 독일의 학살로부터 살아남은 유대인들은 민족 국가 건설을 위한 사상인 시오니즘을 발전시켰다. 학살의 기억과 시오니즘은 세대에 걸쳐 군사적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명분이 됐다. 그렇게 오늘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을 민족의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인 채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에게까지 보복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과거에 겪었던 민족의 아픔을 정체성으로 삼아 희생자 지위를 이어받는 후속세대의 사고방식을 ‘희생자 의식 민족주의(Victimhood nationalism)’라 한다. 과거에 받은 피해를 근거로 지금 행동에 도덕적 정당성을 호소하는 희생자 의식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갈등을 가해자와 피해자 구도로 만들었다. 한 예로 젠더 갈등 속에서 래디컬 페미니즘 진영은 남성을 가부장제 속 수혜자, 여성을 피해자라 주장하며 사회적 배려와 보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혁명보다는 고결한 희생자의 위치를 고수하면서 미러링이란 이름으로 혐오 표현을 반복했다. 반대로 젊은 남성층 일부는 병역 의무와 역차별 등을 근거로 피해자를 자처하고 인터넷상에서 드러나는 극단적 성향을 정당화했다. 이들은 개인의 경험을 사회 구조로 결부시키는 사회적
최근 ChatGPT를 비롯한 거대언어모델(LLM)의 등장은 글쓰기의 풍경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우리는 더 이상 워드프로세서의 빈 페이지 앞에서 머리를 싸매지 않는다. 대신, ChatGPT의 프롬프트 창을 열고 몇 줄의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글쓰기에 대한 인간의 습관과 태도, 나아가 창작의 본질마저 재정의하는 흐름이다. 그러나 이 편리함 속에는 함정이 숨어 있다. AI가 생성한 글은 결국 학습 데이터의 평균값을 요약한 결과물이다. 표면적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독창성·비판성·맥락의 깊이는 부족할 수 있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사고 능력’과 ‘자아 형성’이라는 중요한 연결고리를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글쓰기 전 과정이 AI에 의해 대체될 경우, 인간은 생각의 깊이를 잃고, 언어를 통한 자기표현 능력을 상실할 위험에 처한다. 특히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집단은 스스로의 ‘생각 알고리즘’을 상실하게 된다. 이들은 AI가 제공하는 평범한 답에 안주하고, 노력 없는 결과물에 중독되며, 결국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은 점차 퇴화한다. 반대로, AI를 단순한 도구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
● 퀴즈에 대한 정답을 9월 12일까지 오른쪽 QR코드로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정답자 두 분께 3만 원의 학습지원금을 드립니다. ● 다음은 계명대신문 1211호의 내용이다. 보기 중 알맞은 말은? ● 당첨자는 다음호(1212호)에서 발표됩니다. ● 1210호 정답자 발표 박*민(체육학) 채*서(언론영상학)
최근 교내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고민 중 하나는 “다들 AI를 쓴다는데, 어떤 걸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짧은 영상 콘텐츠로 수많은 AI가 소개되지만, 실제 대학 생활에 어떤 AI 도구가 가장 효과적인지 헷갈리는 학생들이 많다. 이번 호에서는 과제, 발표, 자료 조사, 아이디어 정리, 시험 준비, 학습 관리까지 대학 생활 전반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도구들을 소개한다. ● NotebookLM ― 강의자료 자동 정리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강의노트와 참고 자료가 뒤섞여 어디서부터 정리해야 할지 막막하다. 구글이 개발한 NotebookLM은 이런 자료를 불러오면 자동으로 요약해주고, 질문을 던지면 관련 내용을 찾아주는 ‘학습 보조 교재’ 역할을 한다. 분량이 많은 강의노트를 한눈에 정리하거나, 논문에서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추출할 때 유용하다. 활용 예시: 시험 전 강의노트 요약, 논문 핵심 문장 추출, 개념 질의응답 ● Napkin AI ― 아이디어 시각화 팀 프로젝트 주제를 정하거나 글쓰기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생각을 정리하기 쉽지 않다. Napkin AI는 키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나 실천 과정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대학생이 적지 않다. 이제는 계획 수립과 실천까지 인공지능과 함께할 수 있는 시대다. ChatGPT를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단순히 정보검색 도구를 넘어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본 기사에서는 목표 설정부터 학습 콘텐츠 생성에 이르기까지, AI를 기반으로 학습을 체계화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 목표 설정을 위한 기본 프롬프트 템플릿 자기 계발의 출발점은 ‘나에게 맞는 목표’를 설정하는 데 있다. ChatGPT에 학년, 전공, 할애할 수 있는 공부 시간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현실적이면서도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목표와 주간 계획을 제안해 줄 수 있다. 나는 [전공, 관심사, 학년]이고, 여름방학 동안 [공부할 수 있는 시간, 기간]이 있어. 이걸 바탕으로 실행할 수 있는 자기 계발 목표 3가지를 추천해 줘. 계획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주간 실행 표도 함께 제시해 줘. ● COSTAR 프레임워크로 프롬프트 수준을 올리자 기본 프롬프트에 맥락, 스타일, 청중, 응답 형식까지 체계적으로 담으면, AI가 마치 나만을 위한 맞춤형 튜터처럼 반응한다. COSTAR는
학교에서 지내다 보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어려움을 많이 듣게 된다. 무엇보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아픈 학생들, 교직원들의 이야기이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육체의 병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음을 보게 된다. 교직원들 역시 경제적인 문제, 관계의 문제, 업무의 압박 속에서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이런 학내 구성원들이 겪는 어려움의 이면에는 나라가 처한 상황, 구조적인 문제 등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공동체의 의미와 본질을 나날이 위협하는 세속 가치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일반적으로 외연의 성장과 확대, 서열에서의 상위 정복을 우선적인 가치로 여긴다. 이런 가치 속에서 변함없는 지지와 돌봄의 기반으로 존재해야 할 가정마저도 무너지고 또 단순한 지식, 능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전인적 교육을 실현해나가야 할 학교도 길을 잃고 방황하기도 한다. 지지, 연대, 공감이 부족한 세상 속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은 우리 자신도 모르게 병들어 간다. 우리학교는 “진리, 정의, 사랑의 나라를 위하여”라는 하나님의 나라의 가치를 교육의 이념으로 삼고 있다. 이 원대한 비전은 성경의 다양한 전승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바
▲ 분야: 금융보안 솔루션, 공공 정보화 사업 등 ▲ 연봉: 3천~3천2백만 원 (대졸 초임 기준) ▲ 관련학과: 컴퓨터공학과, 게임소프트웨어학과 등 ▲ 인재상: 도전정신 / 전문성 / 소통협력 ※ 인사담당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도움 : YH데이타베이스 김정원 상무이사 ● 기업소개 2004년 설립된 YH데이타베이스는 공공정보화와 금융보안에 특화된 IT 전문 기업이다. 이 기업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사기 탐지 시스템(FDS),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앱 보안 시스템 등 다양한 보안 기술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동시에 지자체 웹사이트 구축, 기업 맞춤형 근태관리 솔루션, 모바일 콘텐츠 및 메타버스 게임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웹·모바일·SW 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직무군을 보유하고 있어 마케팅, 회계, 무역 관련 전공자도 자유롭게 지원 가능하다. ● 기업장점 YH데이타베이스는 기술력뿐 아니라 복지와 근무 제도에서도 강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특히 주 4일제, 안식년 제도 리프레시 휴가 및 반반차 등 직원의 삶의 질을 적극 보장하고 있다. 또한 건강검진, 경조사 지원, 부모님 용돈
※ 계명인 1백 명에게 학내외 사회문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다. 지난 6월 2일부터 9일까지 ‘계명인이 꼽은 무료 AI와 유료 AI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본 설문에서 AI란 생성형 인공지능(이하 AI)이며, ‘무료 AI’는 기본 제공 서비스, ‘유료 AI’는 구독형 결제 서비스로서 프로모션과 기관 계정 이용도 포함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 1백 명 중 89명이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30명은 유료 AI도 이용 중이라 답했다. 무료로 사용하는 AI(단답식, 최대 2개 작성)에 대한 응답은 총 1백16건이었으며, 이 중 ‘ChatGPT’가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뤼튼’(19건), ‘Google Gemini’(5건), ‘Perplexity’(3건), ‘기타’(2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유료로 사용하는 AI(단답식, 최대 2개 작성)는 총 33건으로, ‘ChatGPT’(25건), ‘Perplexity’(4건), ‘Google Gemini’(2건), ‘Claude’(1건), ‘Playgro und AI’(1건) 순이었다. ‘ChatGPT’의 응답 수가 높은 데에는 지난 4월 우리학교에서 제공한 AI 학습 플랫폼 ‘타임리’의 유료 서비스를 접
런던에 온 꼬마 곰 패딩턴이 새로운 가족과 보금자리를 찾는 과정을 그린 영화 ‘패딩턴’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그 후속작인 ‘패딩턴 2’에서 더욱 깊이를 더한다. 이제 어엿한 브라운 가족의 구성원이 된 패딩턴은 이웃들을 돕고 작은 행복을 나누며 평온하고도 즐거운 일상을 보내던 중, 뜻밖의 사건 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어쩌면 유치하다고 느껴질지 모를 전체 관람가의 가족 코미디 영화 ‘패딩턴 2’를 추천하게 된 것은 다음의 두 대사 때문이다. “Aunt Lucy said: ‘If we’re kind and polite, the world will be right’. (루시 숙모는 우리가 착하게 살면 세상도 좋아진댔어요.)” “Well Paddington’s not like that. He looks for the good in all of us and somehow, he finds it! (패딩턴은 그런 아이가 아니에요. 우리의 좋은 면만 보고 그걸 찾아내는 아이죠.)” 언제나 상대를 향한 진심 어린 다정함을 잃지 않는 패딩턴은 그 따뜻한 마음으로 서서히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처음 만났을 때는 냉소적이고 경계심이 많던 상대방도 패딩턴의 진심 앞에서는 결국 마
요즘 대학 강의실에서는 펜 대신 키보드 소리가 더 익숙하다. 학생들은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강의 내용을 타이핑하거나 녹음과 촬영을 하며 수업 내용을 기록한다. 강의가 끝나면 녹음 파일과 스크린샷이 폴더에 저장되고, 한 시간 분량의 수업은 몇 줄 요약 없이 그대로 디지털 공간에 남는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필기도구가 바뀐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디지털 필기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학습의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사고의 깊이는 오히려 얕아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활용하면 교수의 말을 실시간으로 받아 적을 수 있어 방대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기록하는 것’과 ‘이해하며 필기하는 것’은 명확히 다르다. 학습 과정이 단순 저장과 전달에 집중되면서, 학생들의 사고 과정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사진 촬영이나 녹음은 정보를 있는 그대로 복사하고 저장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지만, 이 과정에서는 중요한 내용을 선별해 자신만의 언어로 요약하고 이를 기존 지식과 연결하는 능동적인 사고 과정이 개입되기 어렵다. 반면 손으로 직접 필기하는 행위는 우리 뇌의 다양한 영역을 활발하게 자극하는 복합적인 과정이다. 글자를 눈으로 인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