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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AI] AI! 전공별로 이렇게 쓴다: 전공별 대학생의 AI 활용법

생성형 AI의 확산은 대학생의 학습부터 과제는 물론, 취업 준비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공학·인문·예술 등 전공별 특화 AI 도구가 등장하며 학습과 창작의 경계가 넓어졌다. 이번 호에서는 분야별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대표 AI 도구와 그 속에서 더 중요해지는 ‘사람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인문 분야]

▶ Claude, Perplexity 등을 활용한 글쓰기

논문 요약, 자료 정리, 퇴고 등 글쓰기 과정에서도 AI는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Claude는 긴 글도 맥락을 살려 요약‧다듬기를 하고, 연구 윤리나 관점의 균형도 잘 반영해 리포트 초안이나 토론문 작성에 유용하다. 또한 Perplexity AI는 실시간 검색과 신뢰 가능한 출처 제공이 강점이다. 학술 자료나 최신 연구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출처 링크까지 함께 제공해 참고문헌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Gemini 스토리북 기능을 활용하면 긴 글을 시각적으로 구조화해 발표나 에세이 설계가 쉬워진다.

 

인문학적 글쓰기는 ‘AI가 도와주는 분석’ 위에 ‘사람이 만들어내는 의미’가 쌓일 때 완성된다. AI가 쓴 문장을 그대로 제출하는 건 금물이다. AI가 제시하는 요약과 문장은 출발점일 뿐, 글의 의미와 방향은 사람의 해석과 판단으로 완성된다.

 

[공학 분야]

▶ GitHub Copilot 등으로 코드 작성하기

공학 전공 학생에게 AI는 이미 필수 도구다. GitHub Copilot은 코드를 자동 완성하고 오류를 잡아주며, ChatGPT나 Claude는 복잡한 알고리즘을 자연어로 설명해준다. IBM의 watsonx Code Assistant는 대규모 코드에서 버그나 보안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 방향을 제시한다.

 

AI가 반복적인 코드를 대신 짜주는 동안, 사람은 문제 정의와 창의적인 해결에 집중할 수 있다. 덕분에 개발자는 단순히 코드를 입력하는 사람에서 벗어나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는 설계자로 변하고 있다.

 

[예술 분야]

▶ Midjourney 등으로 콘텐츠 생성하기

예술 분야에서도 AI의 창의적 활용이 두드러진다. 이미지 생성형 AI인 Midjourney는 텍스트 명령어만으로 일러스트나 사진 같은 이미지를 생성한다. 또한 Perso AI Studio는 사용자의 텍스트 입력만으로 고품질의 AI 버추얼 휴먼 영상을 만들 수 있으며, 다국어 음성 합성 기능을 통해 프레젠테이션, 홍보 영상 제작에도 활용 가능하다. Suno AI는 사용자가 입력한 가사나 분위기를 기반으로 음악을 자동 작곡해 영상이나 공연 콘텐츠에 바로 쓸 수 있다.

 

AI는 ‘창작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자신의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체화하는 창작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AI가 형식을 제공하더라도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창작자 자신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 AI와 인간의 협력

AI의 발전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중요한 건 어떤 도구를 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주체적으로 활용하느냐다. AI가 반복적·구조화된 일을 처리하면, 사람은 문제 정의·해석·윤리적 판단·창의성 같은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을 담당한다.

 

앞으로 대학생에게 필요한 건 AI를 다루는 능력보다 AI와 협력하는 태도다. AI가 효율을 높이고, 사람이 의미를 더할 때 대학생의 배움과 창작은 더 깊고 풍부해진다.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