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1일까지 우리학교 상징물에 대한 재학생들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이 학교 상징물에 대해 일부만, 혹은 잘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 1백2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복수응답이 가능하도록 하여 총 2백81개의 응답을 수집했다. ‘우리학교 상징물 중 아는 것을 전부 고르시오’라는 질문에 대해 ‘교석’은 29%, ‘교목’은 23%, ‘교조’는 22%, ‘교화’는 18%, ‘전부 모른다’는 21명의 7%로, 교석을 아는 학생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모든 상징물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30%를 넘지 못하며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학생들은 ‘들어는 봤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관심이 없다’, ‘어디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모른다’ 등으로 답변했다. ‘전부 모른다’고 응답한 학생 중에서는 ‘존재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고 답한 학생도 있었다. 이는 학생들이 학교 상징물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학교의 상징물은 아래 표처럼 교목 ‘은행나무’, 교화 ‘이팝나무꽃’, 교석 ‘청금석’, 교조 ‘후투티’이다. 교목 : 은행나무
2023년 알바몬이 조사한 ‘여름방학 알바 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3백53명 중 87.3%가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라 답했다. 여름방학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우리학교 재학생들이 여름에 가장 하고 싶어 하는 활동은 무엇일까? 여름방학을 기다리는 재학생들의 방학 계획을 저학년(1, 2학년)과 고학년(3, 4학년)으로 구분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미리 보는 계명인들의 여름방학’을 주제로 4월 29일부터 5월 21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우리학교 창립 125주년을 맞아 재학생 1백2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K-125인의 여론 조사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자. 전체 중 57%(71명)의 저학년 재학생들 38%(27명)가 ‘자기 계발(다이어트, 자격증, 학원, 공모전 등)’을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이라 답했다. 이어 ‘여가생활 및 문화생활(공연 관람, 여행 등)’이 31%(22명), ‘돈 모으기(아르바이트, 인턴, 교외 및 국가 근로 등)’가 25%(18명)를 차지했다. ‘휴식’이 전체 중 가장 낮은 6%(4명)에 미쳤다. 전체 응답자에서 43%(54명)인 고학년 재학생들의 여름방학 계획은 저학년 재학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과 융합(통섭)이 대세인 시대에 지성의 상아탑에서 직장인의 길과 학자의 길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지성인들에게 성경(Bible) 다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도서는 임영익의 “메타생각”이다. 이 도서는 메타생각이 무엇(what)이며 이 메타생각을 실제 세계에 어떻게(how) 실제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이 도서에서 말하는 메타생각(META-THINKING)이란 이중 스캐닝하는 사고법에 토대를 둔 생각 위의 생각이다. 즉, 생각의 프레임 위에 다른 각도의 창의적 원리를 추구하는 생각이다. 이 생각 위의 생각인 메타생각을 실제 세계에 실제화하기 위해서 아이디어 카트(IDEA-CART)라 불리는 여덟 가지 생각의 기술을 제안한다. 첫째는 이미지(Image; 패턴)사고로 시스템을 생각하는 이미지로 파악하는 것이다. 둘째는 차원(Dimension)사고로 시스템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 차원을 확장하거나 축소하는 것이다. 셋째는 극단(Extreme)사고로 본질을 찾기 위해서 극단적인 경우를 생각하는 것이다. 넷째는 분해분석(Analysis)으로 구성 성분을 다시 생각하기 위해서 주어진 정보를 분해하는 것이
우리 대학교의 모태는 1899년 미국의 선교사들이 사랑으로 세운 <제중원>이다. 1924년 제중원 내 간호부 양성소를 만들어 교육기관의 면모를 갖추었고, 1954년 <계명기독학관>을 열어서 본격적인 대학 교육에 나섰다. 올해가 창립 125주년, 개교 70주년의 뜻깊은 해이다. 작년 10월에 계명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로 창립 125주년의 슬로건을 ‘지켜온 125년의 큰빛, 비상할 125년의 계명’으로 정했다. 또 올해 1월, 125주년 기념 선언문을 통해서 ‘교육혁신 선도대학’의 위상 확보, ‘지역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 기관’의 역할 수행, 지역민의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시민교육의 전당’이 되고, ‘국제화 중심 대학’의 위상을 확립하고 동산의료원을 ‘세계적인 의료원’으로 성장시킬 것을 공표하였다. 125주년을 기념하는 사업도 알차게 준비하였다.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서 학술, 봉사, 홍보, 전시, 출판, 공연, 의료원 분야로 나누어서 50여 개가 넘는 사업이 올해 말까지 열린다. 구성이 체계적이고 내용이 다양하고 기획의 신선함이 돋보인다. 하지만 행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역민과 우리 구성원에게 전달해야 하는 가치이자 메시지이다.
오병이어는 5개의 빵과 2마리의 물고기로 예수님이 5천 명을 먹였다는 성경 속 이야기 입니다. 계명대학교에도 오병이어가 있습니다. 바로 사회과학대학인 봉경관 옥상에 있습니다. 개교 125주년을 맞이해 계명대의 정신인 ‘나눔과 봉사, 섬김과 배려’가 오병이어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해 촬영했습니다. 지켜온 125년의 큰빛, 비상할 125년의 계명을 응원하겠습니다.
1학년, 처음으로 계명대학교 캠퍼스에 발을 내딛던 날의 설렘과 한 편의 두려움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새로운 환경과 낯선 친구들, 그리고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서서히 설렘이 익숙함으로 바뀌고 계명대학교라는 환경이 편안해졌습니다. 신입생으로서 느꼈던 두근거리는 마음을 되새기며, 저도 이제 막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었습니다. 2학년이 되면서 전공 수업은 더 전문적이고 깊어졌고, 과제와 시험의 난이도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1학년 때보다 달라진 것은 대학교 과목을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은지를 익혔다는 점입니다. 교수님들의 조언이나 동기들의 도움 또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서로 궁금한 점을 질문하기도 하고 어려움을 공유하며 더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단지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친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캠퍼스 생활의 꽃인 동아리 활동과 다양한 대학 축제, 대외 활동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양한 학과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고,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저 역
대학교 입학에서는 설렘과 기대를 잔뜩 들고 왔지만, 졸업을 앞둔 내가 들고 있는 것은 불안과 걱정으로만 가득 차 있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세상에서 내가 사회로 가져가야 할 역량은 쌓으면 쌓을수록 부족해 보이기만 한다. 내가 이 길로 가는 게 맞는 것일까? 졸업을 앞둔 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눈앞이 깜깜하기 그지없다. 요즘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만 가서 재미있게 듣고 오는 강의가 있다. “미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미래를 암울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내가 미래의 나에 대해 기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 않은가. 나는 내 미래를 생각할 수 없었다. 고등학교까지는 주변에서 길을 제시해 주었기 때문에 따라가면 됐었는데, 지금은 내 길이 옳은 것인지 알려줄 누구도 없다. 답답한 가슴에 충동적으로 수업이 끝나고 교수님께 찾아가 현재의 고민에 대해 토로했다. 그리고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며 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너는 아직 젊잖아.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망해도 봐야지. 인생은 원래 망하는 거야. 미래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 미래를 생각하지 말아라. 지금에
[문제] 1. 라틴어로 ‘비어있는 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계명 정신 중 하나인 이것은 무엇일까요? 2. 우리학교 창립 125주년을 기념하여 공연된 오페라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3. 우리학교 창립 125주년 기념식이 열린 장소는 어디일까요? 4. 우리학교에서 올해 100주년을 맞은 단과대학은 어디일까요? 5. 아담스 선교사와 존슨 선교사가 병원과 학교를 세운 지역은 어디일까요? 6.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고 ‘예쁜집’으로도 불렸던 역사관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7. 우리학교의 시초이며 동산병원의 전신이 되는 병원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퀴즈에 대한 정답을 QR코드 통해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정답자 두 분께 3만원의 학습 지원금을 드립니다. 당첨자는 다음호(1205호)에서 발표됩니다. 1203호 정답자 발표 이*현(환경공학·1) 곽*연(행정학·4)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는 ‘다드림(多Dream)’ 행사가 4월 한 달간 동산도서관에서 열린다. 행사는 책 속에서 맘에 드는 문장을 찾는 ‘책 Dream’과 4월 23일 도서 대출자를 대상으로 장미꽃을 증정하는 ‘꽃 Dream’, 4월 한 달간 가장 많은 책을 읽는 대출자를 대상으로 학습지원금을 지급하는 ‘꿈 Dream’ 행사로 구성된다.
여기 한 젊은이가 있다. 24세의 건장한 청년. 그러나 대학에 다니지 못하고, 주민 수가 1천 명을 약간 상회하는, 우리로 치면 인구소멸지역의 면 단위 정도 될 법한 동네에서 식료품 가게 점원으로 일하고 있다. 경찰이었던 아버지는 무슨 이유에선지 10년 전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 일로 인한 트라우마와 깊은 우울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어머니는 200킬로가 넘게 나가는 몸을 주체하지 못한 채 온종일 거실 소파와 한 몸이 돼 TV를 보거나 그대로 잠들거나 하며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대학을 나온 형이 있었으나, 제 한 몸 살기 위해 가족을 등지고 떠나버렸다. 누나가 파트타임 노동을 하며 가사 일을 돌보고 있고, 지적장애를 가진 남동생은 이제 곧 18세 생일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사춘기의 반항기로 똘똘 뭉친 막내 여동생까지. 일가족 부양책임을 짊어진 이 젊은이의 이름은 ‘길버트 그레이프(Gilbert Grape)’다.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라세 할스트롬 감독, 1994)의 원제는 ‘What's Eating Gilbert Grape(피터 헤지스 원작)’다. 직역하면 다소 살벌한 느낌인데, 의역하자면 ‘무엇이 길버트 그레이프를 힘들게 하는가’ 정
지난 호 몇 분의 교수님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결과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학생들에게 재밌는 수업이란 무엇인가?”였다. 이에 이번 호에는 학생들에게 선호하는 수업과 강의 선택의 기준에 대해 물어보았다. ●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업방식은? 학생들의 답변을 종합해 본 결과 ‘이론 중심의 강의식’ 수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 강의는 전공별 특성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아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익숙한 수업 방식이라서”, “몰랐던 이론적인 지식을 채우는 느낌이기 때문” 등의 선택 이유를 꼽았다. 주목할 점은 이론 설명식 강의를 택한 몇몇 학생이 “시험을 대비하는데 이론 중심의 강의가 더 효율적이고 도움 되는 것 같아서”, “시험 준비하기 편해서” 등 시험방식과 관련된 답변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한편, 수업의 재미와 흥미를 원하는 학생들은 ‘토론 및 발표 중심’이나 ‘실험 및 실습 중심’ 수업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주된 이유로는 “참여형 수업은 지루하지 않기 때문에 집중이 쉽다.”, “토론을 하면서 사람들과의 교류를 배운다.”, “단순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 적용 사례를 학습할 수 있어서” 등이 있었다. 팀플레이(이
강의를 마치면 한 무리의 학생들이 교탁으로 다가온다. 대부분 지각한 학생들이 출석을 체크하기 위해 온 것이다. 출석을 체크한 학생들이 빠지고 나면 남은 학생들이 쭈뼛거리며 과제를 언제 어떻게 제출해야 하는지 묻곤한다. 첫 강의 시간에 참석하지 않았거나 교수가 안내할 때 집중해서 듣지 않은 학생일 것이다. 그럴 수는 있다. 그런데 나는 알려주면서도 몹시 떨떠름하다. 이런 사소하다 할만한 질문을 왜 굳이 교수에게 직접 물어보는 지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주변에 앉아 있는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 아닌가. 언젠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1학년 학생을 면담하면서 겪은 일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룸메이트에 대해 물어보게 되었다. 같이 사는 룸메이트의 고향은 어디인지 묻는 내 말에 학생은 모른다고 했다. 한 공간을 사용하면서 몇 개월을 생활한 룸메이트의 출신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납득하기 어려웠다. 요즘 학생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놀라게 되는 부분이다. 옆 사람에게 말 거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 강의실에서 여러 학기를 같이 보낸 동급생들이라면 모두 잘 알고 친하게 지낼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소수의 ‘친한 사람
‘공강 시간’이란 흔히 강의가 없는 시간대를 의미한다. 대학생들은 하루 중 강의와 강의 사이의 폭이 대략 3시간 이상으로 벌어지면 ‘우주공강’이라 부르며, 이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이에 우리학교 학생의 공강 시간을 분석하기 위해 3월 22일부터 4월 6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은 우리학교 1학년 신입생과 2학년 이상 재학생으로 구분 지어 두 대상 간 공강 시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했다. 선택지는 공강 시간에 주로 하는 활동 6가지와 교내 활동 장소 6곳의 객관식 설문 문항으로 계획했다. 1학년 25%, 2학년 이상 75%로 구성된 설문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공강 시간을 살펴보고자 한다. 공강 때 하는 활동에 대한 질문에 ‘공부 및 과제’가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 4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활동 장소로 각각 30% 이상이 ‘동산도서관’을 선택하는 등 공통점이 있었다. 그 외의 활동과 장소에는 서로 차이가 있었다. ‘공강 시간에 주로 하는 활동’을 살펴보면, 1학년은 ‘휴식 및 낮잠’, ‘약속 및 모임’, ‘취미’가 각각 20%로 ‘공부 및 과제’를 제외한 3개의 활동이 균일하게 나타났다. 2학년 이상은 ‘휴식 및 낮잠’ 29%, ‘식사
고층 아파트인 우리집 현관 앞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라올 수 있다면? 혹은 뉴욕의 초고층 건물을 지상에서부터 꼭대기까지 등반할 수 있다면? 이 모든 건축물은 덴마크 출신의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가 이끄는 BIG(Bjarke Ingels Group)의 작품들이다. 다큐멘터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이어 고요하고 보수적인 덴마크에 위치한 비야케의 특이한 건축물들이 하나하나 소개된다. 2000년대 중반 작은 수변 데크 디자인에서부터 최근 완공된 실리콘 벨리의 구글 사옥까지, 비야케가 건축계의 이단아에서 스타 건축가로 발돋움하는 성장 스토리가 유쾌한 영상미로 보여진다. 비야케는 우리가 꿈속에서만 상상하던 혹은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건축물을 상상을 넘어 실제로 완성해 나간다. 지금은 그의 덴마크 코펜하겐 본사보다 뉴욕의 사무실 규모가 더 커졌을만큼 뉴욕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 기발하고 재미있는 건축물을 디자인하고 있다. 뉴욕은 내가 자라난 고향 다음으로 가장 오랜시간 머물렀던 곳이다. 덕분에 일하면서 비야케가 디자인한 건축물을 경험하며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맨해튼의 우범지역인 할렘의 스마일 모양의 집합주거, 세계 최초 중정형 초고층 타워, 꽈배기 모양으로 올라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