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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래를 여는 핵심 역량, ‘사회성'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교육이나 학습이 없어도 부모의 일상적 행동을 본보기로 삼아 자연스럽게 공감 능력을 익히기도 하고, 놀이터나 친인척 방문 등의 다양한 생활 경험과 행동을 통해 올바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성을 체득하게 된다.

 

사회성이란 개인이 사회 속에서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협력과 소통을 통해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능력을 뜻한다. 오늘날 사회성은 단순히 예절을 익히거나 교양을 쌓는 차원에 머무르는 개념이 아니다.

 

우리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공존하는 사회에 살아가고 있다. 타인과의 소통 능력, 협업 태도, 공감력 등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우리가 국제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교양이나 전공 지식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사회적 소통 역량이다. 따라서 사회성은 선택이 아닌, 시대가 요구하는 기본 소양이자 성공을 위한 전략적 자산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대학 시절은 사회성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자신의 전공 지식과 더불어 사회적 감수성과 협력적 리더십을 함께 길러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도전에 나서는 용기와 꾸준한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사회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학습과 실천을 통해 성장하는 역량이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리더는 명령이 아닌 협력과 신뢰로 마음을 모으고 사람을 움직인다. 사회성을 확장하려는 꾸준한 노력은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첫째, 열린 마음과 적극적인 협력의 자세, 개방적 태도가 필요하다. 전공·직업·국적·세대가 다른 이들과 교류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경험은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감각을 길러 준다. 소통과 협력을 배움의 기회로 삼고 공감 능력을 꾸준히 단련하는 과정은 사회성 확장의 출발점이다. 둘째, 공동체 활동을 통해 책임감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리, 봉사, 전공 프로젝트 등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협력과 소통 역량을 실제로 키울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동료와의 협업 속에서 사회적 통찰력을 익히게 하며, 강의실을 넘어서는 소중한 배움의 자산이 된다. 디지털 시대의 소통은 단순한 정보 교환이 아니라 신뢰와 인간미를 전달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사회성은 타고나는 성향이 아니라 실천과 경험을 통해 길러지는 능력이다. 학교, 지역사회, 일상의 작은 실천을 꾸준히 이어갈 때 우리는 더 넓은 세상과 자신을 연결하는 건강한 사회성을 완성할 수 있다.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