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9.9℃
  • 맑음강릉 20.8℃
  • 맑음서울 21.2℃
  • 구름조금대전 21.9℃
  • 흐림대구 19.0℃
  • 구름많음울산 21.0℃
  • 구름많음광주 22.5℃
  • 구름많음부산 23.1℃
  • 구름많음고창 22.6℃
  • 구름조금제주 25.8℃
  • 맑음강화 19.7℃
  • 구름조금보은 19.7℃
  • 구름많음금산 20.0℃
  • 구름조금강진군 23.7℃
  • 구름많음경주시 ℃
  • 구름많음거제 21.5℃
기상청 제공

윤리적 소비자 그리고 대학생


지난 “7일 BBC 방송에 따르면 그동안 지중해나 인도양 섬에서 휴가를 보내던 많은 독일인들이 최근 독일 동북부 인근 휴양지로 몰리고 있다. 환경문제를 걱정하는 많은 독일인이 항공 여행에 따른 탄소 배출량 증가를 걱정해 기차 여행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세계일보 5월 9일자 14면).

독일인들의 환경인식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들에게 환경은 미래이며 최고의 가치이다. 여기에는 남녀노소가 다를 수 없고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욕구를 기꺼이 포기하려는 태도가 요구된다. 특히 독일 젊은 세대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은 기성세대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우리가 경험하는 갖가지 환경문제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소비와 필요충족의 결과이다. 물질이
타서 재가 되면 다시 원래의 물질로 되돌릴 수 없는 것처럼 한번 파괴된 환경은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성을 지닌다. 그 결과 무질서와 혼란을 의미하는 엔트로피(entropy)가 증가하게 되며 세계의 물질과 에너지는 반대로 감소하게 된다.

윤리적(ethical) 소비자라는 개념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소비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 및 처리과정, 패키지, 제품의 재료 및 성분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이들은 기업이윤의 사용방법에도 관심을 갖는데 무엇보다도 제품이나 서비스의 친환경성에 많은 가치를 부여한다.

그러면 대학캠퍼스 내 대학생들은 윤리적 소비자인가. 사실 대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은 너무나 초보적인 수준이어서 윤리적 소비자라는 말을 붙이기가 무색하다. 캠퍼스 내에서의 ‘윤리성’은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의 자제는 물론 소음 및 대기오염원이 되고 있는 각종 원동기 운행의 금지, 쓰레기 줄이기,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제품 및 재료의 사용제한 등과 같은 구체적인 실천행위로부터 출발한다. 대학생들이 철저한 윤리적 소비자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 이를 위한 총학생회 차원의 운동 및 실천행위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관련기사





[기자칼럼] 렉카유튜버, 혐오가 돈이 되는 세상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고, 양방향 소통 매체인 유튜브가 한국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유튜버’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이 되었다.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가 해당 영상을 클릭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부와 명예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를 악용하는 소위 ‘렉카유튜버’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렉카유튜버’는 특정인에게 일어난 이슈나 사건 등을 영상화하여, 해당인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유튜버다. 과거엔 사건을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이슈유튜버로 정의됐지만, 사건에 대해 모욕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난폭운전으로 사고 현장에 달려오는 렉카(사설 견인차)와 비슷해 렉카유튜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타인의 이슈를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된 정보를 전달해 이득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라도 단독으로 내용을 전달하면, 유튜버의 수익과 직결되는 조회수가 증가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기여하겠다’는 후원자가 생기기도 하는 등 이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심지어 정기로 고액을 후원하는 시청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