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9℃
  • 구름조금강릉 -0.7℃
  • 맑음서울 -1.2℃
  • 구름조금대전 0.2℃
  • 맑음대구 3.4℃
  • 맑음울산 3.6℃
  • 흐림광주 1.8℃
  • 구름조금부산 5.0℃
  • 흐림고창 0.8℃
  • 연무제주 6.2℃
  • 구름조금강화 -1.3℃
  • 구름많음보은 -0.8℃
  • 맑음금산 -0.2℃
  • 구름많음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3.3℃
  • 구름조금거제 5.6℃
기상청 제공

지난 해, 오랜 병원 생활을 겪은 후에 그동안 소홀했던 운동거리를 찾아 나섰다. 골프를 다시 시작할까?, 볼링을 칠까? 아니면 fitness를 할까? 고민하다 찾은 대안이 승마다. 보기에는 쉬워 보였지만 450~500㎏의 동물에 올라타서 교감하며 내 의지대로 말을 움직인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어떻게 하면 멋있게 말을 잘 탈 수 있을까?

조금 승마를 알게 되자 그 비결을 알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쉬지 않고, 꾸준히, 악착같이, 열정을 가지고 말을 탔다는 것이었다. 그들 중에는 1년 365일 중 설날만 빼고 말을 타는 사람도 있었다. 문득 10,000시간의 법칙이 생각이 났다.

만 시간의 법칙의 요점은 1만 시간의 노력과 연습은 최고 전문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리버풀에 별 볼 일 없는 락 밴드가 있었고 그들은 하루 8시간 1년 270일을 연주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5년 뒤 세계적인 밴드로 태어났다. 그들이 바로 우리가 아는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이다. 피겨 스케이팅에서 공중 세 바퀴 회전은 남자선수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김연아’라는 어린 소녀는 1번 실패하면 65번씩 세 바퀴 회전 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 21살의 어린 소녀는 대한민국의 영웅이 되었다. 어느덧 계명대학교에 온 지 6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면서 1학년 앳된 모습으로 입학해서 아줌마(?), 아저씨가 돼서 졸업을 하는 학생들을 보게 되었다. 승무원 꿈을 꾸고, 호텔리어의 꿈을 꾸고, 멋진 미팅 플래너(meeting planner)의 꿈을 꾸던 학생들이 나이가 들수록,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꿈이 수축되는 불행한 장면도 종종 목격하게 됐다.

그들의 꿈을 가로막는 복병은 다름 아닌 영어였다. 우리 학생들의 영어 알레르기, 공포는 극복할 수 없는 것일까? 만약 4년 동안 하루 4시간씩 영어를 공부한다면 5,840시간, 하루 8시간씩 영어를 공부한다면 11,680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 시간의 법칙이 맞다면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영어성적 때문에 소중한 꿈을 축소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답도 얻을 수 있다.

다니엘 레비턴은 “재능과 행운은 중요하다. 그러나 연습을 통해 더 나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어는 교내에서 주어지는 많은 혜택의 기준, 그리고 전문가로 출발하기 위한 취업의 중요한 요소이다. 만 시간의 법칙이 제시하듯이 매일, 꾸준히 영어라는 외국어를 대하는 것, 그것이 영어와 친해지는 가장 확실한 길이 아닐까? 이런저런 핑계 타협하지 않고 매일 승마장을 찾아야겠다. 말~달리자!

관련기사





[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