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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오랜 병원 생활을 겪은 후에 그동안 소홀했던 운동거리를 찾아 나섰다. 골프를 다시 시작할까?, 볼링을 칠까? 아니면 fitness를 할까? 고민하다 찾은 대안이 승마다. 보기에는 쉬워 보였지만 450~500㎏의 동물에 올라타서 교감하며 내 의지대로 말을 움직인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어떻게 하면 멋있게 말을 잘 탈 수 있을까?

조금 승마를 알게 되자 그 비결을 알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쉬지 않고, 꾸준히, 악착같이, 열정을 가지고 말을 탔다는 것이었다. 그들 중에는 1년 365일 중 설날만 빼고 말을 타는 사람도 있었다. 문득 10,000시간의 법칙이 생각이 났다.

만 시간의 법칙의 요점은 1만 시간의 노력과 연습은 최고 전문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리버풀에 별 볼 일 없는 락 밴드가 있었고 그들은 하루 8시간 1년 270일을 연주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5년 뒤 세계적인 밴드로 태어났다. 그들이 바로 우리가 아는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이다. 피겨 스케이팅에서 공중 세 바퀴 회전은 남자선수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김연아’라는 어린 소녀는 1번 실패하면 65번씩 세 바퀴 회전 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 21살의 어린 소녀는 대한민국의 영웅이 되었다. 어느덧 계명대학교에 온 지 6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면서 1학년 앳된 모습으로 입학해서 아줌마(?), 아저씨가 돼서 졸업을 하는 학생들을 보게 되었다. 승무원 꿈을 꾸고, 호텔리어의 꿈을 꾸고, 멋진 미팅 플래너(meeting planner)의 꿈을 꾸던 학생들이 나이가 들수록,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꿈이 수축되는 불행한 장면도 종종 목격하게 됐다.

그들의 꿈을 가로막는 복병은 다름 아닌 영어였다. 우리 학생들의 영어 알레르기, 공포는 극복할 수 없는 것일까? 만약 4년 동안 하루 4시간씩 영어를 공부한다면 5,840시간, 하루 8시간씩 영어를 공부한다면 11,680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 시간의 법칙이 맞다면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영어성적 때문에 소중한 꿈을 축소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답도 얻을 수 있다.

다니엘 레비턴은 “재능과 행운은 중요하다. 그러나 연습을 통해 더 나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어는 교내에서 주어지는 많은 혜택의 기준, 그리고 전문가로 출발하기 위한 취업의 중요한 요소이다. 만 시간의 법칙이 제시하듯이 매일, 꾸준히 영어라는 외국어를 대하는 것, 그것이 영어와 친해지는 가장 확실한 길이 아닐까? 이런저런 핑계 타협하지 않고 매일 승마장을 찾아야겠다. 말~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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