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9.9℃
  • 맑음강릉 20.8℃
  • 맑음서울 21.2℃
  • 구름조금대전 21.9℃
  • 흐림대구 19.0℃
  • 구름많음울산 21.0℃
  • 구름많음광주 22.5℃
  • 구름많음부산 23.1℃
  • 구름많음고창 22.6℃
  • 구름조금제주 25.8℃
  • 맑음강화 19.7℃
  • 구름조금보은 19.7℃
  • 구름많음금산 20.0℃
  • 구름조금강진군 23.7℃
  • 구름많음경주시 ℃
  • 구름많음거제 21.5℃
기상청 제공

무엇이 진실된 역사인가?

주요 공중파 방송사들은 연개소문, 주몽, 대조영 등 고구려, 발해사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을 경쟁하듯 방영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여 국민들의 관심도 함께 증대되고 있다. 고구려, 발해사 등을 중국 역사의 일부로 편입시키고, 이들 국가를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규정하려는 최근 일련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의 시도가 우리의 관심을 자극한 것일까?

최근 중국의 역사 왜곡은 한반도 통일 후 만주지방을 두고 통일한국과 생길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리고 중국 동북지방의 한류열풍, 2001년 북한 고구려 유적 세계문화유산 등록시도, 재중동포 한국국적 제공 움직임, 중화사상 등으로 중국이 고구려사 왜곡에 관여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된 듯하다.

왜곡된 고구려 역사가 중국역사의 일부로 인정될 경우, 한민족은 ‘뿌리 없는’ 민족으로 전락하게 되어 고조선사와 발해사도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하게 된다. 반만년 역사는 2∼3천년의 역사로, 지역도 만주와 연해주를 아우르는 광활한 지역에서 한강 이남으로 축소된다. 이러한 시도는 결국 한민족의 역사적 정체성과 자긍심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넓은 대륙을 경영했던 강인한 민족이 아니라 한반도 남부에서 거주하는 소수민족으로 전락하게 되어 후손들의 무능함을 느끼게 한다.

문다헌에서 고구려 관련 사극을 통하여 한반도 분단 역사의 끝은 어디이고 주변국들과의 평화공존을 생각해 보게 한다. 오늘도 역사는 흐르고 흘러간 역사 속에서 우리는 다시 과거의 그들과 대화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몇 가지 의문이 생긴다.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 역사인가? 역사학자 E. H. Carr가 마치 오늘 우리들에게 무언가 전해주는 것 같다.

“역사란 역사 서술가와 사실 사이 상호작용의 부단한 과정이며, 과거와 현재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관련기사





[기자칼럼] 렉카유튜버, 혐오가 돈이 되는 세상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고, 양방향 소통 매체인 유튜브가 한국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유튜버’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이 되었다.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가 해당 영상을 클릭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부와 명예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를 악용하는 소위 ‘렉카유튜버’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렉카유튜버’는 특정인에게 일어난 이슈나 사건 등을 영상화하여, 해당인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유튜버다. 과거엔 사건을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이슈유튜버로 정의됐지만, 사건에 대해 모욕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난폭운전으로 사고 현장에 달려오는 렉카(사설 견인차)와 비슷해 렉카유튜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타인의 이슈를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된 정보를 전달해 이득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라도 단독으로 내용을 전달하면, 유튜버의 수익과 직결되는 조회수가 증가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기여하겠다’는 후원자가 생기기도 하는 등 이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심지어 정기로 고액을 후원하는 시청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