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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의 핵심역량, ‘도전적 개척정신’, 책읽기에 달려있다


대학에서 교수와 학생이 제일 빈번하게 만나는 장소는 강의실이다. 강의실은 정해진 학습내용을 교수는 가르치고 학생은 배우는 곳이다. 교수는 가르치고 학생은 받아 적는 방식은 일방향의 관계를 형성하지만 상호 질의와 토론 형식은 쌍방향 관계를 갖게 한다.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은 좁게는 수업으로 시작하여 넓게는 우리 대학의 추구방향인 핵심역량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디지털, 스마트 시대라고 할지라도 여전히 교수와 학생을 연결하는 일차적 학습내용은 책 형태의 서적이다. 서적을 통한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은 학생들이 학문적 지식을 익히고 세상과 자신을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형성하고 새로운 경험과 환경에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는 리더십을 계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다.

교수와 학생의 상호작용은 학생이 강의에서 이루어질 학습내용에 대한 사전 준비와 이해를 위한 ‘독서’에 달려있다.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심화하기 위해 다양한 서적을 탐구하는 ‘독서’를 필요로 한다. 인문 고전 읽기 열풍에 결정적인 견인차가 된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저자 이지성은 동서양의 유명 리더들은 대학 교육에서 소외 말하는 위대한 고전(Great books)을 읽고 인간 본질과 심리 및 사회에 대한 통찰과 안목을 형성하였고, 또한 그들의 경영 활동의 많은 시간은 고전을 읽는 일로 보내고 있다고 하였다. 아이폰을 개발한 스티븐 잡스는 아이폰의 아이디어가 인문학의 탐구를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최근 기업체의 직원 채용에 있어서 스펙보다는 인문학 소양과 역량을 강조하는 경향도 늘어가고 있다. 한 기업체는 ‘파편적 스펙’ 쌓기보다는 대학 생활에서 읽은 인문고전 10권을 적게 하고 이에 대한 심층 토론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통찰과 다양한 현상에 대한 통합적 분석 능력이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독서가 미래 사회 및 기업의 개인역량 계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 대학은 ‘책 읽는 학생’, ‘책 읽는 강의실’, ‘책 읽는 학교’를 위한 여건과 풍토 조성을 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학생들은 과제가 적고 독서량이 적은 강의와 교수를 선호하고 과중한 독서를 제시하는 강의는 학습량이 많아 기피해야 한다는 의식에 대한 전환이 시급하다.

따라서 학생들이 교수들은 강의 시간에 다루거나 소개하는 여러 유익한 책들을 적극적으로 읽겠다는 도전적 개척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서에 대한 동기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개척 정신이 요청된다. 책 읽는 학생을 위해서는 ‘책 읽는 강의실’의 조건이 필수적이다. 책 읽는 강의실은 일방적인 전달 위주의 강의에서 독서 활동에 기반 한 생산적인 토론과 공동 프로젝트가 주가 되는 강의가 이루어지는 것과 관련된다. 이를 위하여 ‘책 읽는 학교’는 책 읽는 학생과 강의실 구현을 위해서 고려되어야 할 필수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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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렉카유튜버, 혐오가 돈이 되는 세상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고, 양방향 소통 매체인 유튜브가 한국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유튜버’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이 되었다.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가 해당 영상을 클릭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부와 명예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를 악용하는 소위 ‘렉카유튜버’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렉카유튜버’는 특정인에게 일어난 이슈나 사건 등을 영상화하여, 해당인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유튜버다. 과거엔 사건을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이슈유튜버로 정의됐지만, 사건에 대해 모욕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난폭운전으로 사고 현장에 달려오는 렉카(사설 견인차)와 비슷해 렉카유튜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타인의 이슈를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된 정보를 전달해 이득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라도 단독으로 내용을 전달하면, 유튜버의 수익과 직결되는 조회수가 증가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기여하겠다’는 후원자가 생기기도 하는 등 이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심지어 정기로 고액을 후원하는 시청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