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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행복지수


노란 개나리가 남쪽부터 피어오르면서 봄이 왔음을 알린다. 캠퍼스 곳곳에서 봄의 전령인 제철 꽃들이 계절의 순환을 느끼게 해준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도 하지만, 펄떡거리는 생명의 기운을 풍기는 게 좋기만 하다. 행복은 이처럼 소소한데서 크게 다가올 때가 많은데, 기준이 주관적이고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잣대로 행복의 기준을 세우기보다 타인과 비교하며 스스로 불행하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에겐 ‘불평’과 ‘불만’이 행복의 반대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어떤 대중가수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잖아요’라고 노래를 했지만, 인간의 보편적인 행복은 삶의 질과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런데 삶의 질이 반드시 경제적 가치와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을 갖춘 생활을 한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경제성장이 삶의 행복과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게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요즘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국내총생산(GDP)이라는 양적 계산법의 대안으로 국민총행복지수(GNH)를 발표하는 까닭이기도 하겠다.

국제여론조사 회사인 입소스의 홈페이지에서 한국인의 81%가 현재의 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설문결과를 보았다. 조사대상인 세계 24개국의 평균 불만지수(64%) 보다 높은 편이다. 이런 자료를 보면서, 우리 학생들이 캠퍼스 생활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대학생활 행복지수의 지표가 명확하지 않고 적정 기준도 모호하지만 외형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인다. 넓은 캠퍼스 공간,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교육선진화사업을 시도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지 않은가.

잘 가르치기 위한 교수법 연구도 활발해졌고 학생중심의 학습활동도 예전보다 많아졌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의 수혜에도 불구하고 어떤 연유에 의한 불평과 불만을 느끼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캠퍼스 내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에 관심을 가지거나 참여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계명한학촌에선 여러 교양강좌와 체험행사가 운영되고, 행소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문화아카데미가 진행되며, 계명아트센터의 공연프로그램은 연중으로 이뤄지고 있다. 눈여겨보면 무료이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질 높은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다양한 학습프로그램과 더불어 캠퍼스 내에서의 문화예술 활동으로 대학생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캠퍼스 내에 널려진 즐거움들이 보여야 참된 대학시절의 봄이자, 진짜 인생의 봄을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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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