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8℃
  • 구름많음강릉 -0.3℃
  • 흐림서울 -0.6℃
  • 흐림대전 0.9℃
  • 구름많음대구 1.8℃
  • 맑음울산 1.8℃
  • 구름조금광주 1.7℃
  • 맑음부산 3.9℃
  • 흐림고창 -2.5℃
  • 맑음제주 4.6℃
  • 흐림강화 -2.3℃
  • 구름많음보은 -1.9℃
  • 흐림금산 -1.5℃
  • 맑음강진군 -1.4℃
  • 구름조금경주시 -1.1℃
  • 구름많음거제 6.0℃
기상청 제공
건강은 건강하지 못할 때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마치 공기가 중요한 줄 모르다가 산소가 희박한 곳에서 고통을 받을 때에야 비로소 그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처럼.

나이가 들면서 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절실한 것 같다. 대학교 때에는 165cm 키에 52kg으로 암벽등반을 하는 데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 졸업 후 인턴 생활, 군대 생활, 레지던트 생활을 하면서 체중이 75kg까지 증가했다.
기어이 소백산으로 산행을 갔다가 하산하면서 양쪽 무릎을 다친 후 체중 감량을 결심했다. 밥의 양을 반으로 줄이고 간식을 자제하고 집 앞의 학교 운동장을 뛰면서 3개월 만에 10kg을 줄였다. 몸은 가벼워졌으나 힘이 없었고 술자리에서는 이전의 음주량 이하에서도 만취하게 됐다. 주위에서는 살이 빠져 주름진 얼굴을 보고 몹쓸 병이라도 걸린 사람인 것처럼 동정하는 눈빛을 보내기도 해 기분이 언짢은 적도 있었다.

살자고 먹지만 즐겁게 먹어야 생활에 생기가 날텐데 하는 생각에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었다. 몇 개월 지나 체중은 원상회복되고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과체중으로 몸놀림이 둔해지고 무릎 관절 통증으로 운동을 하기 아주 불편하게 됐다. 다시 체중 줄이기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장기 계획으로 먹는 양은 약간 줄이고, 매주 등산을 했다. 등산을 정기적으로 하다보니 주말에 산에 가지 않으면 한주일 내내 몸이 뻐근하고 처지는 느낌이 들 정도가 됐다. 거기다 요가를 접할 기회가 생겨 아침 저녁 1시간 정도 연습을 해 이마와 턱을 바닥에 댈 수 있을 정도로 몸이 유연해졌다. 체중도 15kg 정도 줄어 가벼운 몸으로 암벽등반도 할 수 있게 됐다.

살아가면서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을 하지만 막상 자기 건강은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을 내 일상생활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꾸준히 관리하는 생활이 필요하다.

관련기사





[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