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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 `앞장'

2012년까지 `10% 줄이자' 목표치 제시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내놓은 가운데 대구지역 공공기관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시청과 산하 공기업, 구.군 등 208개 지역 기관이 오는 2012년까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2007년보다 10% 줄이는 내용의 자체 기준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관련, 내달 중 온실가스 배출원 파악 및 관리를 위한 홈페이지 구축에 착수한다.

시는 이 홈페이지를 통해 효과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방법 등을 전파하고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휘발유, 실내 등유, 보일러 등유, 경유, 도시가스, 전력, 상수도 등 7개 주요 에너지원의 사용량과 모든 온실가스 배출원을 파악, 관리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온실가스 감축 대상 기관의 감축 목표량을 확정했다.

대구시는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활용할 계획이다.

연간 단위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우수한 기관은 시상하고 관련 예산 등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실적이 저조한 기관은 감축추진 계획과 실제 적용 상황 등에 대한 실태 파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또 올해 지역 내 21곳의 공유지에 90억원을 투입해 도시 숲을 조성하고 대구도시철도 부지 주변 생태공원 조성, 푸른 옥상 가꾸기, 도심 담쟁이 및 묘목심기 사업 등을 추진한다.

탄소배출 축소를 위해서는 저녹스 버너 보급을 늘리고 저공해 자동차와 천연가스 버스를 각각 315대와 200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처럼 대구시가 저탄소 녹색성장에 의욕을 보이는 것은 오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등 각종 국제행사를 앞두고 `녹색 도시'라는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면서 "앞으로도 녹색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jd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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