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0.6℃
  • 흐림강릉 -0.2℃
  • 구름많음서울 1.5℃
  • 박무대전 2.4℃
  • 흐림대구 3.8℃
  • 울산 3.4℃
  • 박무광주 3.9℃
  • 흐림부산 4.8℃
  • 흐림고창 1.7℃
  • 제주 8.4℃
  • 구름조금강화 -1.1℃
  • 맑음보은 2.5℃
  • 맑음금산 2.7℃
  • 흐림강진군 3.9℃
  • 흐림경주시 2.9℃
  • 흐림거제 5.4℃
기상청 제공

"최저임금 인상" 대구 성서공단노조 농성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구 성서공단 노동조합은 3일 오후 5시 대구 달서구 성서소방파출소 옆에서 출정식을 열고 24일까지 22일간 예정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성서공단 노조는 대구지역의 대표적 공단인 성서공단 근로자들로 구성된 초기업 일반노조다.

이날 열린 출정식에서 공단 근로자라고 밝힌 한 여성은 "최저임금 삭감이 아니더라도 작년 말부터 잔업과 야간근무가 없어져 월급이 30만-40만원 줄었다"며 "가스비와 택시요금 등 물가는 오르는데 최저임금을 삭감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 관계자는 "최저임금은 1988년 도입 이후 IMF 외환위기 때 조차도 한 번도 삭감되거나 동결된 적이 없다"며 "최저임금 삭감은 경제위기의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이 끝난 뒤 농성용 천막을 치려는 노조와 관련법상 천막을 설치할 수 없다는 경찰, 구청 직원과의 승강이가 있었으나 노조가 천막 설치를 4일 날이 밝은 후로 미루면서 큰 충돌은 생기지 않았다.

한편 이달 29일로 예정된 최저임금위원회의 2010년도 최저임금안 의결을 앞두고 경영계는 올해 4천원보다 5.8% 삭감된 3천770원을 제시한 반면 노동.시민사회 단체는 28.7% 인상된 5천150원을 요구한 상태다.

cindy@yna.co.kr

관련기사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