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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장애인 위한 `행복 텃밭' 운영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텃밭에 씨앗 뿌려 장애인 자립, 재활의 터전을 마련하고 지역민과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삼으세요"
대구 수성구는 장애인의 사회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가천동에 주말농장 형식으로 2천600여 ㎡의 텃밭을 임대해 장애인들에게 분양하는 '행복 텃밭 가꾸기' 사업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수성구는 장애인 67 가구에 이 텃밭을 분양해 상추, 배추, 쑥갓 등의 씨앗을 뿌리고 자립과 재활의 터전을 가꿔 나갈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애인들은 이에따라 다음달에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고추 모종을 심고 8월에 김장채소를 심어 올 가을 수확을 하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나눠 주며 함께하는 기쁨도 맛보게 된다.

행복텃밭은 수성구가 '행복한 수성구 만들기' 사업으로 지난 2004년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대구 동구 구암마을에서 1천600여 ㎡를 임대해 장애인 50 가구에 무료 분양하면서 시작한뒤 장애인들의 반응이 좋아 매년 확대되고 있다.

수성구장애인단체 관계자는 "장애인이 주말을 이용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채소를 가꾸면 재활에 좋고 여가도 즐길 수 있어 반응이 좋다"면서 "농산물을 어려운 이웃에 나누어 주며 기쁨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텃밭이 먼 거리에 위치해 불편했으나 올해는 장애인들이 접근하기 편리한 곳에 행복텃밭을 마련했다"면서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realism@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realis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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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