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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나바다 장터에 외국인 코너 신설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구지역의 한 시민단체가 지난 98년부터 운영해 온 아나바다 장터에 외국인 코너를 신설하기로 했다.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는 매주 금요일마다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앞 도로에서 운영하는 `대구사랑나눔장터'를 외국인과 지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문화 행사로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민회의는 이에 따라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과 결혼이주여성이 자국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매장'을 개설하고, 각국 전통음식을 홍보할 수 있는 `외국인 먹거리 코너'도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외국인 매장 10개를 비롯해 300여개 매장으로 운영될 나눔장터는 오는 27일 개장해 오는 11월 6일까지 매주 금요일(혹서기 제외) 오전 10시~오후 5시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리며, 의류와 서적, 소형 가전제품 등 각종 재활용품이 판매된다.

장터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신분증을 갖고 금요일 오전 8시 이전 장터를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자리를 배정받아 재활용품을 판매하거나 교환할 수 있다.

시민회의 관계자는 "나눔장터가 그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덕에 11년 간 이어졌다"며 "지역 아나바다 운동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나눔장터가 이제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 구성원까지 아우르는 다문화 실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민회의는 올해부터 장터에 문화공연장도 설치하고 풍물단의 길놀이와 전통무용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cin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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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