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1℃
  • 구름많음강릉 4.1℃
  • 서울 -0.7℃
  • 구름많음대전 2.8℃
  • 흐림대구 0.4℃
  • 흐림울산 2.5℃
  • 흐림광주 1.8℃
  • 흐림부산 4.3℃
  • 흐림고창 2.2℃
  • 흐림제주 11.4℃
  • 흐림강화 -0.8℃
  • 구름많음보은 0.3℃
  • 흐림금산 0.8℃
  • 흐림강진군 1.2℃
  • 흐림경주시 0.0℃
  • 흐림거제 3.4℃
기상청 제공

대구시 기업인턴사업, 취업난에 '숨통'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기업인턴사업이 청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업인턴사업은 5인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 업체가 일자리가 없는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할 경우 6개월간 매월 100만원을 지원하고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4개월간 매월 100만원씩 추가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3월 기업인턴 200명을 선발해 이중 50명 가량은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목표를 정했었다.

하지만 의외로 청년층과 중소기업의 반응이 좋아 제도 시행 2개월만에 270명의 구직자가 일자리를 신청했고 73개 업체에서 148명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이 36개 업체(67명)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 24개 업체(41명), 교육분야 10개 업체(22명), 기타 3개 업체(18명) 등이었다.

특히 기업측이 이 중 12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해 그 비율이 무려 83.1%에 이르면서 이 제도는 구직난과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하는 '일석이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인턴 5명을 채용한 성서공단 세원정공㈜의 김중곤 총무부장은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 아래 인턴과 기업간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면접과 평가를 통해 인력을 선발했다"며 "경쟁력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것을 모두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구시 김상훈 경제통상국장은 "기업인턴제도를 통해 젊은 층에게 지역 중소기업의 강점을 알리면서 내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mshan@yna.co.kr

관련기사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