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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3호선 칠곡까지 연장될까

(칠곡=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운행구간을 경북 칠곡까지 연장해달라는 칠곡군 주민의 요구가 수용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칠곡군에 따르면 24일 착공되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2014년까지 대구시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3.95㎞를 잇는 모노레일(경전철)로 건설된다.

사업비가 1조 4천282억원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동호동 종점이 칠곡군 동명면과 인접해 사업 초기인 2006년부터 운행구간을 연장해달라는 동명면 주민의 요구가 많았다.

그러나 동호동에서 동명면까지 연장하는 데에 사업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이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동호동에서 동명면까지 3㎞를 연장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1천5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동안 잠잠해지는 듯했던 칠곡군 동명면 주민의 목소리는 착공을 앞두고 다시 커지고 있다.

완공된 이후에는 연장안이 받아들여지기 어렵고 건설비도 훨씬 커지기 때문에 완공되기 전에 요구안이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민들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동명연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최근 주민 5천여명의 서명을 받은 건의서를 국토해양부와 경북도.대구시 등에 전달했다.

이들은 "동명면은 대구와 경북 북부지역을 이어주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구시의 위성도시 기능도 함께 갖고 있다"며 "동명면에는 공원묘지.도시가스관로.건축폐기물 처리업체 등 대구시와 관련한 시설물들이 밀집해 있어 대구시에 대한 기여도와 기능분담 측면에서도 동명면 주민의 건의가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도 나섰다.

이 의원은 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연장구간이 3㎞로 짧고 산지나, 하천이 없는 평야 지형으로 공사비도 많이 들지 않아 사업시행에 큰 어려움이 없다"며 연장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이 "칠곡 동명면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연장에 대한 이인기 의원의 의견에 공감하며, 사업추진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의원 측은 전했다.

정 장관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동명면 주민들은 3호선 연장안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동명연장추진위원장을 맡은 배완섭 칠곡군의원은 "동명면 주민 6천400명 중 5천여명이 서명할 정도로 연장안에 관심이 크다"며 "대구시와의 상호 발전을 위해서라도 도시철도 3호선은 반드시 동명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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