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1.9℃
  • 구름조금강릉 -7.7℃
  • 맑음서울 -8.9℃
  • 맑음대전 -9.4℃
  • 맑음대구 -6.9℃
  • 맑음울산 -7.6℃
  • 구름많음광주 -5.1℃
  • 맑음부산 -6.4℃
  • 구름많음고창 -6.1℃
  • 흐림제주 3.2℃
  • 맑음강화 -10.6℃
  • 맑음보은 -10.7℃
  • 맑음금산 -10.4℃
  • 흐림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7.2℃
  • 맑음거제 -5.3℃
기상청 제공

도심 속 바캉스!..대구 폭염축제 31일 개막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더위의 도시' 대구 도심에서 즐기는 더위사냥, 가자 수성못으로!"
대구 수성구청은 불볕더위가 한창인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수성못 일원에서 '폭염축제 2009'를 개최해 더위에 지친 시민에게 물과 얼음을 활용한 체험행사로 '도심 속 바캉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수성구는 작년에 이어 들안길삼거리~두산오거리에 이르는 두산로 주행사장과 수성못, 들안길먹거리타운을 중심으로 수성폭염축제를 마련해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줄 시원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적 프로그램은 두산로 주행사장에서 펼쳐지는 '물 난장 놀이터'와 '게릴라 워터 퍼포먼스'로 시민 참여자와 워터게릴라로 분장한 군인들이 서바이벌게임하듯 서로 물총을 쏘고 물풍선폭탄을 던지는 가운데 소방차가 폭포처럼 물세례를 퍼부어 흠뻑 젖는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폭염 워터스포츠파크에는 물 미끄럼틀과 물을 가득 채운 에어바운스에서 물씨름, 닭싸움, 밀어내기 등 다양한 스포츠이벤트가 열린다.

직경 3m짜리 초대형 얼음그릇에서 만드는 과일화채와 시린 발을 구르며 지나가는 20m 길이의 '미로형 빙하의 길' 등이 펼쳐지는 얼음나라에서는 시원한 얼음조각을 관람하면서 하루 4인 기준 20개 팀이 얼음컵을 만들어 과일화채를 맛볼 수 있다.

물과 얼음에 젖은 참가자는 항공기용 프로펠러로 만든 대형 강풍기 바람에 옷을 말린 뒤 과학원리를 이용한 눈 만들기, 얼음팩 공작소, 국립대구박물관과 함께하는 용머리모양 당간장식 탁본 등 이색체험을 하게 된다.

수성못과 못둑 상단공원에서는 전국오리배 경주대회(참가비 1만원)와 외래어종 낚시대회, 물자전거로 수성못을 횡단하는 아쿠아러닝을 비롯해 지구온난화 정보를 제공하는 가든갤러리, 보건소와 의료기관.단체에서 운영하는 건강체험부스 등이 마련된다.

매일 밤 수성못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한 여름밤의 콘서트'가 열대야를 식혀주고 8월1일 손그림자쇼와 폭염영화관, 8월2일 미8군 다운비트 재즈연주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저녁마다 수성못 영상음악분수와 불꽃놀이, 수성못 일대 상가와 들안길 먹거리타운에서 펼쳐질 이벤트와 경품행사 등이 관람객을 유혹한다.

수성구 이영호 문화체육과장은 "무더위와 일상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피로를 확 풀어드릴 여름 피서지로 폭염축제를 마련한다"며 "도심에서 더위를 이기는 축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realism
realism@yna.co.kr

관련기사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