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0.6℃
  • 흐림강릉 -0.2℃
  • 구름많음서울 1.5℃
  • 박무대전 2.4℃
  • 흐림대구 3.8℃
  • 울산 3.4℃
  • 박무광주 3.9℃
  • 흐림부산 4.8℃
  • 흐림고창 1.7℃
  • 제주 8.4℃
  • 구름조금강화 -1.1℃
  • 맑음보은 2.5℃
  • 맑음금산 2.7℃
  • 흐림강진군 3.9℃
  • 흐림경주시 2.9℃
  • 흐림거제 5.4℃
기상청 제공

강아지 명예역장 `승객 모시기' 나선다

초미니 견공 `담비' 도시철도 명예역장 취임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도시철도 고객님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멍멍"
대구지역에서 초미니 견공으로 이름을 날린 `담비'가 지하철 명예역장에 취임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대구지역의 유일한 환승역이자 이용객이 가장 많은 반월당역에서 초미니 애완견 담비의 명예역장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구 수성구 이수의과동물병원 이창민 원장이 천연 특수사료를 먹여 키워낸 말티즈 담비는 2살이 넘은 성견이지만 키(목~발끝)는 10.5cm, 몸무게는 750g에 불과한 초미니 강아지다.

앞으로 담비를 데리고 반월당역을 출퇴근할 예정이라는 이창민 원장은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 이용객들도 계시겠지만 담비가 대구시민과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선사하기 위해 나서는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담비는 앞으로 반월당역 1호선 대곡방향 매표소 옆에 마련된 3㎡ 정도의 `집무실'에 자리를 잡고 이용객들에게 도시철도공사와 올바른 도시철도 이용법을 홍보할 예정이다.

유니폼까지 갖춰입을 담비 역장의 세부 업무는 이용객들에게 재롱떨기, 지하철 역 순찰, 부정승객 꾸짖기 등.

공사 측은 지난 2007년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의 무인 기차역 기시(貴志)역이 고양이 역장인 `타마' 덕분에 유명세를 탄 뒤 폐역 위기를 면하고 전국적 관광명소가 된 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담비 월급으로 맛있는 사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담비가 친근한 이미지로 도시철도 이용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좋은 추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indy@yna.co.kr

관련기사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