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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계명人]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계명’을 위해 뛰는 사람들-2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끼 도시락 나눔’

 
 

지난 4월부터 식품가공학전공 학생들이 전공융합혁신사업(EUP: Expended University Projects)의 일환으로 지역 사회의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는 ‘따뜻한끼 도시락 나눔’에 대해 오세연(식품가공학)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도시락 나눔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사회 전반에 걸쳐 고령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팬데믹 상황까지 겹치면서 비대면 문화가 급격히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어르신들이 점점 더 고립되고 마음 속 깊이 외로움을 느끼시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는 어르신들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싶어 도시락 나눔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 도시락 나눔은 어떤 과정을 통해 진행되나요?

먼저 신당동 주민센터와의 MOU 체결을 통해 도시락을 전달할 어르신들을 선정합니다. 어르신들의 영양 상태를 고려하여, 고기가 메인인 도시락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도시락 용기를 준비하고 필요한 장을 보며, 목요일에는 양파와 파 등 주요 식재료를 손질합니다. 금요일 아침 7시에 학생들이 모여 도시락을 준비해 10시경에 완성됩니다. 이후, 각 팀별로 맡은 구역에 따라 어르신들께 배달합니다. 도시락 배달은 매월 한 번 진행되며, 뵈러 가는 날에는 어르신들이 문을 활짝 열고 저희를 따뜻하게 맞아주십니다. 학생들은 어르신이 손수 준비해주신 간식을 먹고, 어르신들은 학생들이 준비한 도시락을 드시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학생들이 어떤 점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나요?

지금 세대는 타인을 위하기보다는 자신을 위한 삶을 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섬김의 리더십’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리더십이라고 하면 흔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앞에서 이끄는 모습만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 진정한 리더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구성원들에게 나눔을 베풀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활동을 통해 앞으로 어떤 자리에서든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후에 구상하고 있는 활동이 있나요?

가능하다면 저는 제 연구 분야를 살려 ‘쑥뜸치료’를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쑥뜸치료는 향을 통해 마음과 몸을 치유하고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둔 활동입니다. 향은 사람들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요소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쑥뜸치료’는 어르신들에게 정서적인 치유를 제공할 수 있는 따뜻한 활동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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