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6.2℃
  • 구름조금강릉 14.0℃
  • 연무서울 15.3℃
  • 맑음대전 17.0℃
  • 맑음대구 21.0℃
  • 맑음울산 20.6℃
  • 맑음광주 17.7℃
  • 맑음부산 17.7℃
  • 구름조금고창 13.5℃
  • 맑음제주 15.8℃
  • 맑음강화 10.3℃
  • 맑음보은 17.9℃
  • 맑음금산 16.8℃
  • 맑음강진군 17.4℃
  • 맑음경주시 20.4℃
  • 맑음거제 16.4℃
기상청 제공

강용하 씨, ‘제28회 텍스타일 디자인대전’ 대통령상 수상

주제의 시각화와 대량 생산 가능 디자인으로 높은 점수 받아


강용하(텍스타일디자인·4) 씨가 한국텍스타일디자인협회가 주최하는 ‘제28회 텍스타일 디자인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는 전국 단위 대회에서 가장 큰 상이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미술 분야에 주는 상이라는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 영광의 상을 받은 강용하 씨를 만나 텍스타일 디자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자연과 음식과 인간을 담은 작품, ‘Food girl’
수상작은 환경파괴와 관련한 보도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강용하 씨는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파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일상처럼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보고, 인간과 지구환경의 관계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환경과 사람이 공존하기 위한 필수요건인 ‘의식주’ 중 음식을 접목시킨 작품을 구상하였다. 지구에서 생산되는 과일, 채소 등을 인간과 그래픽 선으로 얽히고 설키게 해 서로가 떼어낼 수 없는 복잡한 공생관계임을 표현했다. 또한 식욕을 돋우는 빨간색과 마음에 안정감을 주는 초록색을 적절히 배치하여 그 주제를 명확히 하였다. 작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냐는 질문에 강용하 씨는 “환경과 사람, 음식의 관계를 시각화하고 그 상상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가장 힘들었어요.”라고 전했다.

공기 같은 매력의 텍스타일
“미술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시는 부모님을 보고 자란 탓인지, 자연스레 미술에 대한 흥미가 생겼어요.” 강용하 씨는 텍스타일디자인의 매력에 대해 “텍스타일 디자인은 생소하고 어려운 분야 같지만 알고 보면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는 공기같아요.”라고 답했다. 또한, 폭넓은 분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팔색조 같은 매력도 있다고 전했다.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텍스타일 디자인은 이것들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혹시나 저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신 분이 있다면 텍스타일 디자인 분야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쉽진 않지만, 어렵지만도 않은 분야
강용하 씨는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 후 진로를 정할 때 개인사업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에 취업하거나 패션분야에 종사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문이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텍스타일에 관심이 있으나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그녀는 “물론 쉽지 않은 길이에요.”라고 운을 떼며, 미대생이라면 공감할만한 많은 과제, 디자인에 대한 고뇌 등도 당연히 따라온다고 답했다. 그러나 “텍스타일 자체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라며 “디자인 분야에 관심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 도전해볼만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고 설명했다. 또 덧붙여,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제가 상상한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실현시키고, 이것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켜보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아름다운 문화유산] 대구시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 대구시 동구 둔산동에 위치한 옻골마을은 자연생태, 사회생태, 인문생태를 완벽하게 갖춘 곳이다. 경주최씨의 종가가 살고 있는 이곳의 마을숲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비보숲이다. 비보는 부족한 곳을 보완하는 신라 말 도선 풍수이자 중국과 다른 우리나라 풍수의 중요한 특징이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비어 있는 남쪽에 느티나무를 심어서 마을의 숲을 만든 것은 밖에서 들어오는 좋지 못한 기운과 홍수를 막기 위해서다. 3백 살의 느티나무가 모여 사는 마을숲은 아주 아름답다. 숲과 더불어 조성한 연못은 홍수를 막는 기능과 더불어 성리학자의 정신을 담고 있다. 성리학자들은 중국 북송시대 주돈이의 「애련설(愛蓮說)」에 따라 진흙에 더렵혀지지 않은 연꽃을 닮기 연못에 심었다. 마을숲을 지나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는 두 그루의 회화나무는 성리학의 상징나무다. 회화나무는 학자수라 부른다. 중국 주나라 때 삼공이 천자를 만날 때 이 나무 아래에서 기다렸고, 선비의 무덤에 이 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그래서 옻골처럼 조선의 성리학자와 관련한 공간에는 거의 예외 없이 회화나무를 만날 수 있다. 회화나무를 지나 아름다운 토석담을 즐기면서 걷다보면 마을의 끝자락에 위치한 백불고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