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알리는 동아리 가두모집이 ‘모두가 하나 되어, 즐겁게 소통하는’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 간 진행되었다. 네트워킹 활성화라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행사를 계획한 조두현(경영학·3) 총동아리연합회장을 만나 이번 가두모집의 뒷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자.
Q. 총동아리연합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총동아리연합회는 교내 모든 동아리를 연합한 학생자치기구입니다. 동아리의 복지 및 정책을 결정하고 동아리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구입니다. 총동아리연합회는 주로 동아리 가두모집, 동아리 축제, 캠페인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44개 동아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 수는 모두 약 2~3천명입니다. 문화·예술분과, 교양·체육분과, 학술분과, 응용학술분과, 사회봉사분과, 종교분과 총 6개의 분과로 나뉘어져 있으며, 44개의 정규동아리가 있습니다. 만약 동아리를 개설하고 싶은 학우가 있다면 20명의 동아리부원을 모아 총동아리연합회에 가등록 하시면 됩니다. 가등록을 통과하면 정규동아리 심사가 있습니다. 정규동아리는 40명 이상의 동아리 부원이 있어야 하며, 이 심사에 통과되면 총동아리연합회에서 동아리방과 가두모집에서 쓰이는 부스를 지원하고 동아리 축제에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Q. 이번 가두모집 준비와 진행 과정은 어떠했나요?
솔직히 정신이 없었습니다. 가두모집은 총동아리연합회 내에서 매우 중요한 행사인데 임기를 맡자마자 준비하게 돼서 더욱 바빴던 것 같습니다. 이번 가두모집에서는 6개의 분과 중 5개의 분과를 선택하여 각 하나씩의 동아리 모집설명을 들으면 햄버거를 나눠주는 행사와 포토월 및 인스타그램 포토존을 마련하여 학우들이 자유롭게 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신입생을 많이 모집한 동아리는 2~3백 명을, 적게 모집한 동아리도 5~60명을 모집한 결과를 보고 많은 학우 분들이 다녀간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요즘 동아리 문화가 침체되어가는 것 같아 이를 바꿔보고 싶었습니다. 이를 바꾸기 위한 첫걸음이 가두모집 행사라고 생각하여, 각 동아리의 모든 부스에 천막을 설치하고 원래 없었던 테이블보를 나눠주어 외관상으로 더 깔끔하게 꾸몄습니다.
Q. 가두모집 외에도 총동아리연합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다른 행사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다가오는 4월에는 네트워킹행사가 있습니다. 각각의 전문가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장을 ‘크리에이터 클럽’이라고 하는데, 저는 크리에이터 클럽이 동아리 문화와 같다고 생각해요. 44개의 동아리 회원들이 각 분야의 전문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수중탐험대 동아리는 제주도에 가서 수중다이빙을 하고, 산악부 동아리는 해외원정을 가고, 현재 가등록 되어있는 큐브 동아리에는 아시아 큐브 랭킹 1위가 있다고 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자신이 이 동아리를 하게 된 계기,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네트워킹 행사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월에는 벽화봉사가 예정되어 있어요. 동아리 대표자들이 함께 벽화를 그리며 단합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2학기인 9~10월에는 가장 큰 행사인 동아리 축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분과는 공연, 학술분과는 토론대회, 교양체육분과는 체육대회 등 각 분과 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입니다.
Q. 각 동아리를 이끄는 동아리회장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한 조직의 장이 된다는 것이 책임감이 막중하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서러운 일도 많을 텐데 한 동아리를 맡아서 이끌어 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노고에 저희가 최대한 부응을 하여 동아리 운영 및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복지에 신경을 쓰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우리학교 창립 120주년인데 동아리 회장님들께서 하나가 되어 주시면 120주년에 새로운 역사의 발걸음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총동아리연합회장으로서의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단은 교내 모든 동아리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무엇보다 학우 분들에게 진실되게 다가가겠습니다. 또한 지금 스스로 동아리에 참여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국 대학교 중에 ‘계명대학교 동아리가 최고다, 가장 재미있다, 가장 멋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올해 새 역사를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