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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태우며 달리는 우리학교 자율주행자동차팀 ‘BISA’

현대자동차 주최 제13회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우승


1백여 년 전 자동차가 발명되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마차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 말이 있던 자리에는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들어왔고, 이는 내연 기관을 사용하던 시대를 거쳐 이제 전기로 움직이는 시대에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차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인간의 존재가 필수 불가결하다. 말을 움직였던 것도 사람이었고 엑셀을 밟고 핸들을 돌리는 것도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의 자동차는 ‘스스로(自) 움직이는(動) 수레(車)’라는 이름을 달기에는 자격 조건을 온전히 갖추었다고 보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제 자동차가 그 단어의 의미와 같은 물건이 되기까지 머지않은 것 같다.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커졌다. 너도 나도 앞 다투어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흐름 속에서 우리학교 자율주행자동차팀 ‘BISA’의 활약상이 돋보인다. 열정을 태워 달리는 사람들, BISA팀을 만나보았다.

“쉬운 건 하나도 없었어요”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재작년 여름부터 모집을 시작했다. 이인규(일반대학원·기계자동차공학·석사과정) 씨가 팀장을 맡은 BISA팀은 이은진(일반대학원·지능형자동차공학·석사과정) 씨를 비롯한 대학원생 5명과 장성빈(기계자동차공학·4) 씨, 김우덕(전자공학·3) 씨 등 학부생 4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작년 2월부터 차량을 제공 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개발에서 우승까지 소요된 시간은 약 16개월에 달한다. 차량 운전 실험을 위한 연습 장소마련에서부터 개발까지 그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이인규 팀장은 “안전한 실험을 위해 주로 새벽시간에 연습을 했어요. 쉬운 건 하나도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런 노력을 통해 얻은 1등상은 어느 것보다 값질 것이다. “(우승해서) 기분이 좋네요.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로 보답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들이 세운 진기록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들은 작년 10월 인천의 한 운전면허연습장에서 예선전을 벌였다. 예선전은 횡단보도 및 교차로에서의 대응과 오르막 주행 능력, S코스, 신호에 따른 대응 등을 주로 평가했다고 한다. BISA팀은 이날 예선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약 7개월 뒤인 지난 5월 26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11개 대학팀이 참가한 가운데 본선 경기가 치러졌다. 1일차에는 일반 주행 속도를 측정하고, 2일차에는 장애물 회피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승자를 결정했다.
BISA팀은 이날 대회에서 평균 속도 70km를 유지하는 한편 직선주로에서 최대 속도로 시속 150km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다른 팀의 자율주행차량이 완파되거나 장애물 코스에서 고전하는 동안 BISA팀의 자율주행차량은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당당히 1위에 올라섰다. BISA팀은 “다른 차량들이 장애물 앞에서 머뭇거릴 때 우리가 만든 차는 장애물을 피해서 계속해서 나아가니 그 때의 쾌감이 상당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더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
BISA팀은 대회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차량에 큰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하지만 외국에서 긴급히 부품을 구입해오는 등 팀원들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해쳐나갔다. 이밖에도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무사히 해결한 원동력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었을 것이다. “우리학교에 자작자동차 동아리가 있어요. 우리 팀이 인력이 부족할 때 여기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또 개발 과정에 많은 도움을 주신 이호승(일반대학원·지능형자동차공학) 교수님, 이재천(기계자동차공학) 교수님, 곽성우(전자공학)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BISA팀은 우리학교에서 자율주행자동차팀에 대한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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