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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인터뷰]창립 125주년 맞아 ‘계명 브릿지 아너스 클럽’ 출범-1

삼한C1 한삼화 회장, “기업이 사회에 필요하도록”

지난 6월 11일, 의양관 운제실에서 ‘계명 브릿지 아너스 클럽’ 위촉식이 열렸다. ‘계명 브릿지 아너스 클럽(이하 아너스 클럽)’은 창립 125주년을 맞아 학교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로서 1억 원 이상의 기부를 한 39명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창설됐다. 아너스 클럽 회원들은 학교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정기적인 모임과 교류를 통해 학교의 교육적·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 엮은이 말 -

 

 

삼한C1은 황토벽돌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우리 지역 기업으로, 우리학교와 동산병원에도 삼한C1의 붉은 벽돌이 사용됐다. 삼한C1의 한삼화 회장은 꾸준히 우리학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해왔으며, 2022년에는 그 사회적 공로를 인정받아 우리학교에서 명예공학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이처럼 수십 년간의 기부를 통해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아너스 클럽에 위촉된 삼한C1 한삼화 회장을 만나보았다.

 

● 우리학교에 기부를 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아너스 클럽의 일원이 되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평소 계명대학교의 교육 이념인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위하여’를 공감해 왔습니다. 이러한 교육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계명대학교가 타국과의 교류는 물론 지역사회에도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계명대학교에 제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쁩니다.

 

● 우리학교 캠퍼스와 동산병원을 준공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쓰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삼한C1’의 ‘C’는 흙을 고강도로 구운 제품인 ‘세라믹(ceramic)’을 의미하고, ‘1’은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계명대학교와 동산도서관 모두 삼한C1의 황토 벽돌로 준공한 만큼 애착이 깊습니다. 황토벽돌은 미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공기 중 산소 농도를 높이고, 탄소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학생들이 도심 속 캠퍼스에서도 최대한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 회장님께 ‘흙’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흙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생명의 근원’입니다. 사람이나 동물 등 모든 생명체는 흙에서 나고 흙으로 돌아갑니다. 생명의 근원인 이 흙은 우리에게 이로운 점이 많습니다. 또한, 건축을 할 때도 단열성, 습도 조절 및 유지 관리 보수 비용을 모두 고려하면 벽돌이 가장 적합한 건축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흙은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훌륭한 자원입니다.

 

● 수십 년간 계속해서 기부를 이어가시는 원동력이 궁금합니다.

기업은 사회에 필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4월에도 기업 활동을 통한 이윤을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문제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출생은 우리의 미래에 중요한 부분이지만 최근 개인의 사정과 교육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부담으로 출생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이러한 문제에 함께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 기업가로서 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대학에서의 4년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국민이 하나 이상의 기술을 가지도록 권장하듯, 학생들도 앞으로 사회 역할에 대한 고민과 함께 다양한 기술을 쌓아야 합니다. 기업은 학생들이 취업이나 자영업을 할 수 있는 심적, 육체적인 준비가 되었는지를 봅니다. 학벌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무엇을 배우고 익히느냐입니다. 대학에서 4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통해 스스로의 미래를 확실히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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