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에서 정우경(윤리학·3), 정우민(윤리학·3) 쌍둥이 자매가 제54기 ROTC에 합격했다. 이에 쌍둥이 자매 정우경, 정우민 씨를 만나 ROTC에 지원한 동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ROTC를 지원하게 된 계기
어릴 적 아버지께서 군인이셔서 군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그때부터 군인을 직업으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또한 제가 고등학생일 때 사촌오빠가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하는 모습을 보고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의미 있다 생각이 들어 고등학교 때부터 대한 꿈을 꾸게 된 것입니다.
● ROTC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한 것?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태권도를 배우면서 체력관리를 꾸준히 했습니다. 국사 과목은 EBS 강의 및 교재를 풀면서 공부하고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 치듯이 시간을 측정 하며 감각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합격하신 학군단 선배님들께서 시험마다 체계적으로 관리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후보생이 되었을 때 주위 반응?
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에게는 부담스러워서 알리지 않았는데 알게 된 후 놀라며 잘 어울린다면서 축하해 줬어요. 그런데 몇몇 친구들은 여군의 길이 힘들다면서 걱정했지만, 저희는 나라를 지키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학군단 생활을 하면서 2년 동안 훈련과 교육을 받아 실전에서 소대장으로 임관되었을 때 소대원을 잘 이끌어가는 군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군의 지위가 많이 올라가긴 했지만, 아직 여군을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어 그들의 선입견을 바꿔주고 싶습니다.
● ROTC를 도전하는 여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ROTC에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명예 ROTC가 나중에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도전하지 않고 망설이기만 하면 아무도 그 답을 주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자신의 목표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