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정은지(산업디자인·11학번) 씨와 김준식(산업디자인·3) 씨, 이유정(텍스타일디자인·11학번) 씨가 미국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독일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 등과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정은지 씨에게 수상소감과 디자인에 대한 생각 등을 들어보았다.
디자인은 가슴 뛰는 일이다
산업디자인의 매력은 기존 제품의 불편한 부분을 보완하고 수정하여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디자인은 제품디자인, 운송디자인, 공간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주고 있다. “중학생 때부터 디자이너가 되어 내가 디자인한 물건을 사람들이 쓰게 된다면 얼마나 가슴이 뛸까 하고 생각했어요” 현재 정은지 씨는 디자인 회사인 디자인 뮤에서 제품디자인 진행 과정인 프로세스를 다루고, 디자인 시안을 제안하는 등 전반적인 일을 하고 있다.
모두의 응원이 힘의 원동력
이번 대회에 출품한 ‘Air Pack’은 가방 속 물건들이 움직이지 않도록 안전하게 고정시키는 여행용 가방디자인이다. 이 작품은 여행용 가방의 손잡이를 펌프로 만들어 가방 속 앞, 뒷면 팩에 공기를 주입하여 가방의 빈 공간을 메워 외부 충격을 완화하도록 만들었다. 출품하기 전 가목업을 해 실제로 사용해 보기도 하고 시민들의 반응을 살피기도 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쳤다. “길거리에서 시험해 볼 때 관심을 가져주신 시민분, 산업디자인과 교수님들의 조언, 주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저희 팀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 바쁜 와중에도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멈추지 않고 도전할 것
자신이 전혀 흥미가 없는데도 돈을 쫓아 직업을 가진다면 막연하고 힘들 것이다. “자신의 전공과 적성을 살린 일을 찾기 바랍니다. 일을 하면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디자이너는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수용하여 진정으로 원하는 디자인을 해야 한다. 때문에 디자이너는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한다. 정은지 씨는 멈추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며,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