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동네 신인문학상’ 공모에서 우리학교 전영미(문예창작학·98학번) 동문이 당선자로 선정됐다. 전영미 동문을 만나 수상소감과 수상작에 대해 인터뷰를 해보았다.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
당선작인 ‘어디에도 없는 그릇’,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예언’, ‘혼선’, ‘다른 것들 안에’ 등 5편은 ‘시인동네 2015년 봄호’에 소개됐다. 전영미 동문은 대학원 졸업 후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해왔고, 이번 수상과 함께 시인으로 정식 등단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상을 받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수상은 저에게 등단이라는 좋은 기회를 줌과 동시에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주변의 모든 것으로부터 영감을
전영미 동문은 평소 시에 대한 영감을 주변의 모든 것에서 받는다. “주로 책을 읽다가 순간적으로 생각이 떠올라요. 그 외에도 화가들의 회화 작품,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 등 제 주변의 모든 것에서 생각거리를 얻는 것 같아요.” 문학이 허구로 지어내는 것이기는 하지만 작가 자신의 경험이나 생활, 생각과 연관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꿈에 대한 확신, 스스로를 만들다
특별한 계기 없이 어렸을 때부터 시인에 대한 꿈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중학교 일기장에 ‘나는 시인으로 살겠다’라고 적어 놓은 것을 봤어요. 어렸을 때부터 시인이라는 꿈에 대해 막연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전영미 동문은 문학이란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들을 더 잘 알아가는 방식’이라고 표현했다. 또 문학은 읽는 독자들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것이 매력이라며, 자기만의 재해석, 재창작을 한다는 것에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소통이 되고, 깊이가 있는 시
자신과 같은 길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경험하는 게 답인 것 같아요. 그런 과정들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게 되니까요.”라며 격려했다. 또한 독자들에게 문학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자기가 읽으면 그게 생각이고 답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독자와 소통이 되는 작품을 쓰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는 전영미 동문, 독자들의 마음 속 깊이 진한 감동이 닿는 작품 활동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