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대구시민센터와 대구지역풀뿌리단체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구광역시가 후원하는 ‘제2회 세상을 바꾸는 별의별 상상 공모대회’에서 우리학교 홍성덕(통계학·3)씨가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홍성덕 씨를 만나 공모대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았다.
● 아이디어 소개와 취지
제 아이디어는 ‘양보좌석’이에요. 양보좌석은 말 그대로 양보를 하는 좌석인 거예요. 모든 사람들이 눈치 볼 필요 없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데 자신이 생각했을 때 약자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오면 비켜주는 좌석인거죠. 물론 일반 좌석에서도 양보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이런 양보좌석을 만들어서 노약자석이나 임산부석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들을 줄이고 스스로 양보하는 문화를 만들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취지입니다.
● 자신의 아이디를 생각하게 된 계기
요즘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급출발이나 급정거 할 때 많이 불편을 겪으시잖아요. 그래서 노약자석이라는 것이 설치되어 있는데, 비켜야 옳다는 기성세대들과 그렇지 않은 신세대 간의 말없는 갈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노약자, 임산부석에 대한 시선들이 많은데 그것을 보면서 생각해본 것이 양보좌석이라는 거예요.
●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계획
제 아이디어가 사회에 실현되어 서로 양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많은 도전을 해볼 계획입니다. 우선 지금 대구부터 실현될 수 있게 대구버스조합에 꾸준히 메일을 보내고 있어요. 사회서비스를 주제로 하는 공모전이 많던데 부족한 점을 개선해서 규모가 더 큰 대회에 참가할 거예요. 큰 대회에서도 인정받는 아이디어가 되면 특허를 내는 것도 시도해 볼 것이고,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정책을 올려볼 계획입니다.
●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우리 나이에는 청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경험해보니까 실패가 오히려 다음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여러 대회나 사회 활동을 통해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