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사회공헌재단은 조손가정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DGB 조손가정 토털 케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의 일환인 ‘With-U 학습튜터링 대학생 봉사단’은 9월 14일 제2기 대학생 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조손가정 아동·청소년들의 실질적인 학습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봉사단에 참가 중인 이수리(문헌정보학·2)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는가?
예전부터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싶었지만 방학마다 고향에 내려가는 바람에 무언가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올해 겨울방학에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그 시간에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던 중, With-U 학습튜터링 대학생 봉사단’을 알게 되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With-U 학습튜터링 대학생 봉사단’의 활동은?
기본적으로 교과서·교재 등을 통해 멘티의 성적 향상을 목표로 노력해요. 그 외에도 레크레이션이나 봉사활동을 함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멘티의 정서적인 문제들을 돌본답니다. 대학생의 역량 안에서 가능한 모든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어떨 때 가장 보람을 느끼는지?
예전에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에 참여한 적이 있었어요. 출산환경이 열악한 나라들에 털모자를 보내 영유아들을 돕는 캠페인이에요. 그런데 저는 손재주가 없는 편이라 모자 하나를 만드는 것도 무척이나 느리고 서툴렀습니다. 하지만 끙끙 앓으면서도 결국 하루에 해야 할 일을 다 해냈죠. 비록 하루 종일 모자만 만들었지만, 여러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이나 기뻤답니다. 내가 한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큰 보람을 가져다주는 것 같아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수업이나 시험 등 수동적인 이유가 아니라, 순수하게 이타적인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했으면 해요. 자발적인 마음이 없다면 봉사활동은 결국 지루한 일이 되어버려요. 지금 당장은 힘들 수 있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배운 것, 남는 것들이 참 많아요. 좋아하는 마음, 자발적인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