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과학계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문종석(컴퓨터 공학 ·01학번)동문이 음주운전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싱글앨범 ‘취중운전’을 발매했다. 싱글앨범을 통해 우리나라 음주운전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문종석 동문을 만나 싱글앨범 발매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들었다.
●바비문이라는 이름으로
문종석 동문은 ‘바비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 앨범을 낼 때는 편곡, 믹싱, 녹음, 마스터링, 홍보 등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이제는 외려 노하우가 생겼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하긴 했지만,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운 적은 없었어요. 다만 제가 좋아하기 때문에 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전문가들을 따라다니며 어깨너머로 배우다 결국 음반까지 발표하게 되었어요”
●음악에 공익적 메시지를 담다
문종석 동문은 경찰이라는 조직에 들어오기 전에는 경찰이라고 하면. 무섭고 딱딱한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한다. 하지만 “직접 경찰들과 같이 일해 보니 제가 알고 있던 경찰과는 전혀 달랐어요. 모든 일에 열정적이면서도 때로는 다정다감한 모습에 이런 부분을 국민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작은 영웅’을 만들었어요”고 이야기했다.
3집 앨범이 발매된 후 많은 사람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받은 문종석 동문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데 보람을 느끼고는 4집 앨범 ‘취중운전’을 발매하게 됐다. 이번 싱글 앨범에 대해 “한 해에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상자가 5만 명이 넘는 지금 국민들에게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게 됐습니다. 취중운전 앨범을 통해서 음주운전자가 한명이라도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라고 기대했다.
●관객들에게 한 발 더 나아가는
문종석 동문에게 음악은 ‘무료하고 반복된 삶에 한 줄기 빛으로 다가 와준 연인’이라고 한다. 앞으로의 앨범은 신나는 일렉트로닉 혹은 힙합리듬의 가슴 아픈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발매되는 앨범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라이브가 부족한데 연습을 많이 해서 공연장이나 TV에서 관객들을 자주 찾아뵙고 싶어요” 그리고 시민들에게 “경찰이 어려운 사람들이 아닌 여러분들의 늘 가까운 곳에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