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초대원장에 우리학교 이선봉(기계자동차공학·부교수) 교수가 선출되었다. 이에 이선봉 교수를 만나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소감과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직접 발로 뛰며 부지 찾아 나서
이선봉 교수는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사업을 직접 기획해 정부에 제안했고, 2007년 정부 사업으로 선정되어 지난 2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선봉 교수는 “사업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부지를 찾아다녔고, 달성군 구지면을 부지로 확정지었을 땐 정말 기뻤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시험장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은 시속 204km까지 주행 가능한 ITS고속주회로를 포함해 차량-도로연계 시험 교차로, 범용로, 등판로, 외부소임시험로, 원손회로, 내구성·복합환경에서 시험이 가능한 특수로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시험장 모든 구간에 근거리 전용 통신(DSRC)과 무선랜 네트워크, 차세대 무선교통 통신인 웨이브 기술 등을 구축하고, 차량과 기반 시설 간 통신 실험서비스와 정보지원서비스까지 가능한 최첨단 시험장이다. 종전에는 외국에 있는 시험장을 찾아가 자동차 부품 실험을 하고 인증하는데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렸고, 자동차 1대당 약 5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이 대구에 지어짐에 따라 자동차관련 업체들이 해외 시험장에 투입했던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봉 교수는 “연구개발 후 바로 시험평가를 수행해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서 기업의 매출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하며 “초대원장으로서 시험장을 적극 활용해 운영을 극대화 할 예정입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동차는 끊임없이 연구하는 존재
이선봉 교수에게 자동차는 ‘좋은 자동차는 무엇일까?’, ‘차량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의 안전과 편의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높은 품질과 긴 수명을 가지는가?’와 같이 끊임없이 질문하고 연구하게 하는 대상이다. 자동차의 매력에 대해 “각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모여 선행개발, 설계, 시험, 양산 등의 과정을 거쳐 약 2만여개의 부품들을 조립해 하나의 자동차를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협력을 해서 만든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