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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만빈(의학·교수) 교수 네 번째 수필집 '나는 엉덩이를 좋아한다’ 출간

“글을 쓴다는 것은 아픔을 치유한다는 행위”


우리학교 임만빈(의학·교수) 교수가 세 번째 수필집인 ‘나는 엉덩이를 좋아한다’를 출간했다. 평소 매일신문 의창의 필진으로도 알려진 임만빈 교수가 출간한 이번 수필집은 초년 의사 시절부터 정년을 맞을 때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에 임만빈 교수를 만나 그가 책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 내용과 그가 생각하는 창작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 ‘나는 엉덩이를 좋아한다’를 출판하게 된 이유는?
‘나는 엉덩이를 좋아한다’는 제가 폐암에 걸렸을 때 수필과비평사라는 출판사에서 아픔에 대한 글을 연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쓴 글과 제가 의사생활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을 모아 이번 수필집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수필집의 제목이 좀 특이한 이유는 제목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내용이 있어서입니다. 이유는 엉덩이가 얼굴과 같은 부위에 비해 사회적으로 부각이 잘 되지 않는 신체 부위란 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평생 일하고 힘들게 공부했던 노력의 흔적들이 나이가 들면 그대로 엉덩이에 검은색 멍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제목을 ‘나는 엉덩이를 좋아한다’라 지었습니다.

▶ 이번 수필집이 세 번째인데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의사들이 연구 논문만 쓰지 저처럼 수필을 쓰진 않죠. 저도 또한 젊은 시절에는 병원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의사들은 누구나 자기가 담당하는 환자의 병세가 악화되면 기분이 우울해집니다. 그런 우울한 날 ‘청년의사’라는 신문에 수필 작품을 공모한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런 감정을 글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향후 계획은?
제가 쓴 수필을 보고 저와 같이 폐암에 걸렸거나 이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이 저의 이야기를 통해서 극복해 다시 행복한 삶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 쓰는 일은 청탁이 들어온 글을 쓰는 정도의 활동만 계속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글을 쓴 것들을 모아 5년 후쯤에 한 번 더 수필집을 낼 계획입니다.

▶ 임만빈 교수에게 창작이란 어떤 의미인가?
글을 쓴다는 것은 ‘아픔을 치유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의 심리학에서도 글쓰기를 치료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폐암 투병 중일 때 글을 쓰면서 많은 치유 감을 느꼈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아픔을 참는 것보다 그것을 표출하면 덜 아픈 듯한 느낌을 받는 것처럼요.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글을 쓰면서 아픔이 치유됨을 느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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