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린 2013 국제 내진경진대회(IDEERS 2013)에서 우리학교 대학원생팀이 2위를 수상했다. 이에 윤현규(토목공학·석사과정)씨를 만나 수상소감 및 내진 설계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2013 대만 국제 내진 경진대회에서 2위를 입상한 수상 소감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대회 규칙을 파악하고 이전에 수상했던 팀들의 모델을 분석하는 등 효율적이고 최적화 된 모델을 창안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또 단계별 지진실험으로 내구성과 강도를 측정하는 등 목표를 위해 노력했지만 워낙 쟁쟁한 팀들이 많아서 순위권에 들 것이라는 확신을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전광판에 전체 2위라고 나왔을 때는 믿을 수가 없었죠. 그 순간 준비하면서 느낀 노력과 고생이 순위를 통해 빛을 본 것 같아 기뻤어요.
● 대회에 제출한 작품에 대해 설명
대회 작품 디자인은 국보 제62호로 지정된 ‘금산사 미륵전’을 컨셉으로 제작했어요. 출품한 작품은 LM가이드에 고감쇠 고무를 접목해 구조물이 받게 되는 지진력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면진시스템이에요.
● 내진 설계가 중요한 이유
일본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대형지진들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많은 구조물들의 붕괴 및 손상으로 인해 상당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입었어요. 우리나라는 그 동안 지진 안전지대로 평가되어 왔지만 한반도 영향권 내에서 발생한 20세기 이후 중소규모 지진들과 최근 지진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현실이에요.
●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하는 조언
전공과목을 열심히 공부해서 학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제 대회 참가뿐만 아니라 교내에서 실시하는 프로젝트들도 직접 신청해 참여하는 것도 좋아요. 무엇보다 각종 공모전 참가로 경험을 쌓는 것이 대학생활에서 중요해요. 앞으로도 공모전에 참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신청하며 경험을 통해 다른 친구들보다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경력을 쌓는 것이 최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