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우리학교 교수의 저서 8종이 ‘2025 세종도서’에 포함됐다. 세종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매년 발표하는 도서선정 사업으로, 올해는 총 6천9백17종이 접수돼 학술 3백53종·교양 4백23종이 최종 선정됐다. 본지는 이중 우리학교 출판부에서 출판된 3권을 집필한 저자를 만나 해당 도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 엮은이의 말 - 한병진(정치외교학) 교수는 비교정치를 연구하며, 독재 정치 및 행동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다섯 번째 저서 ‘시민병법: 행동과학으로 알아채는 현실주의적 올바름’은 복잡한 사회 속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 갖춰야 할 덕성과 사고방식을 행동과학적 시각으로 설명한다. 한병진 교수를 만나 선정 소감과 책 속에 담긴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 세종도서에 선정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이번 세종도서 선정이 제 노력에 대한 큰 인정처럼 느껴져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 책을 보기 위해 교보문고를 찾을 때마다 요즘 출간되는 책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이 많은 책 중에서 과연 내 책을 누가 선택해 줄까’ 하는 걱정이 늘 뒤따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책을 쓰겠지만,
IT개발/인터넷 직무는 기업의 서비스와 시스템을 실제로 설계·구현·유지보수하며, 비즈니스 요구를 기술로 해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채용 공고에서는 코딩 능력뿐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 여러 분야의 개발 경험, 고객과의 소통 능력 등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아래 내용은 기업 규모별 채용 공고를 바탕으로 자격 요건과 연봉 등을 정리한 것이다. ● 대기업 및 준대기업(자산총액 5조 원 이상) 대기업의 개발 직무는 AI 모델링, 백엔드 아키텍처 설계, 정보보안 시스템 구축 등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중심으로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 최소 3년가량 해당 직무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다뤄본 경험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므로 신입 평균 연봉은 약 4,746만 원으로 높은 편이다. ● 중견기업(자산총액 5천억 이상 5조 원 미만) 중견기업은 즉시 투입 가능한 코딩 실무 능력과 협업 능력을 요구한다. 개발자에게 기획·운영·테스트 일부까지 담당하는 복합적 역할이 주어지는 경우도 많아 폭넓은 기술 이해가 필수적이며, 신입 평균 연봉은 약 3,469만 원이다. ● 중소기업(자산총액 5천억 원 미만) 중소기업은 프론트엔드·백엔드·DB 등 운영 전반을 담당한 경험이 있는 개발자를 선호한
"청소년 봉사활동이 사실상 실종 상태다.” 지난 11월,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18회 전국 자원봉사 컨퍼런스’에서 청소년 봉사활동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현장에서 구혜영(한양사이버대·사회복지학) 교수는 2019년 이후 청소년 자원봉사 참여율이 92%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9년 말 ‘2024년 입시부터 봉사 실적을 대입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교육부의 발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입이라는 봉사의 명분이 사라진 순간, 참여율이 급감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대학생에게도 나타났다. 많은 대학이 장학금이나 졸업 요건으로 일정 시간 이상의 봉사를 요구하고, 사회봉사 과목을 개설해 학점을 부여한다. 그러나 봉사는 ‘해야 하는 일’에서 ‘굳이 안 해도 되는 일’로 밀려난 지 오래다. 의무적으로 채워야 하는 최소 시간만 맞추거나, 그마저도 편법으로 대체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봉사는 점점 형식적인 스펙으로 취급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구직자의 68%가 ‘봉사활동’을 가장 중요하지 않은 스펙으로 꼽은 것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인공지능(이하 AI) 기술을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학교는 지난 6월 24일 KT· Microsoft(이하 M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MIND 센터’를 설립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10월 1일부터 전교생과 교직원은 무료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MIND 센터는 AI 클라우드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교육·연구 공간 등을 구축하고, AI 교육 인프라를 운영할 계획이다. ● K-MIND 센터 설립 배경 KT와 MS는 지난 6월, AI 및 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지속적으로 협업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우리학교는 학생들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양사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설립된 K-MIND 센터는 ‘K-Mobility & Intelligent Healthcare Nexus with Digital Cloud’의 약자로, 미래 디지털 기술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연구 플랫폼을 말한다. K-MIND 센터 설립에는 AI 운영 경험이 큰 기반이 됐다. 우리학교는 KT가 AI 코스웨어 기업 ㈜타임리와 함께 개발한 멀티 AI 플랫폼 ‘타임리 G
마케팅, 광고, 홍보 직종은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것을 넘어, 기업의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기업의 가치를 외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며 창의력과 기획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핵심 역량으로 요구된다. 아래 내용은 기업 규모별 채용공고를 바탕으로 자격 요건과 연봉 등을 정리한 것이다. ● 대기업 및 준대기업(자산총액 5조 원 이상) 대기업에서는 광고·홍보팀과 마케팅팀이 나뉘어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관련 경력 및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최근에는 구글 및 메타의 AI 광고 최적화 툴을 활용한 퍼포먼스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Google Ads 자격증이나 Meta Blueprint 자격증 등 공식 자격증을 보유한 인재를 선호한다. 신입 평균 연봉은 약 3,254만 원이다. ● 중견기업(자산총액 5천억 이상 5조 원 미만) 중견기업에서는 실무 중심의 역량과 실행력이 강조된다. 다양한 대외활동, 인턴 경험, 블로그 및 SNS 운영 경험을 성공 사례 중심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광고 공모전 입상자나 유관 실무 경험자를 우대하며, 신입 평균 연봉은 약 4,315만 원 수준이다. ● 중소기업(자산총액 5
우리학교에는 ‘10미’라고 불리는 10개의 공식 홍보대사 및 서포터즈가 있다. 이들은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학교를 알리고 있지만, 그 종류가 많아지면서 해당 활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혼선을 준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우리학교의 10개 홍보대사 및 서포터즈에 대한 각각의 차이점과 특징을 살펴봤다. ● 우리학교를 대표하는 ‘아리미·푸르미·이끄미’ 우리학교 홍보대사의 원조 ‘아리미’는 1995년 대전엑스포의 ‘도우미’에서 착안해 한강 이남 최초의 대학 홍보대사로 탄생했다. 올해 35기를 맞이한 아리미는 대내외 행사 의전, 캠퍼스 투어 진행, 교내외 매체 홍보 모델 활동, SNS 홍보까지 학교를 알리는 전반적인 영역을 담당한다. 연 1회 해외 자매대학을 방문해 우리학교를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외문화 탐방도 할 수 있다. 아리미와 나란히 활동하는 온라인 홍보대사가 바로 ‘푸르미’다. 2015년 처음 출범해 올해 11기를 맞은 푸르미는 교내 행사를 취재해 공식 SNS를 운영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디지털 공간에서 학교를 홍보한다. 푸르미는 아리미와 동일한 장학금과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받으며, 국외봉사에도 참여한다. 올해는 아리미와 함께 ‘Re: 프로젝트
8월 11일, 우리학교 의대생들이 전국 의사·전공의·의대생이 나선 ‘2024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에 동참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학교에 복귀했다. 이에 따라 올해 24·25학번 학생들은 함께 의예과 1학년 수업을 듣게 됐다. 이번 복귀는 정부가 지난 7월 25일 발표한 장기 휴학 의대생 복귀 방안에 따른 것이다. 우리학교는 의예과 1학년을 대상으로 8월 29일까지 ‘인체의이해’, ‘기초화학의이해’, ‘대학생활과진로설계’ 등 전공 필수과목을 개설했다. 또 1학기 미수강 학생에게는 기존 21학점에서 6학점을 추가해 최대 27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했으며, 2학기 수업과 계절학기 등을 통해 이수하지 못한 14학점을 보완하게 할 예정이다.
지난 8월 20일, 백은관 202호에서 의예과 1학년 전공 ‘인체의이해’ 수업이 진행 중이다. 장기 휴학의 여파로 24학번과 25학번은 교육과정을 함께 이수하게 되었으며, 미수강한 1학기 학점은 의예과 진급사정 전까지 학생이 개별적으로 수강하여 진급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의과대학 행정팀 소지현 선생은 “기존의 교육과정을 감축하지 않으면서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실습 교육 등은 분반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메트로센터, 봉산지하상가(메트로프라자), 두류지하상가 등 대구 주요 지하상가에서는 무상사용권 종료를 둘러싸고 점포주와 상인 간의 재산권·영업권 갈등이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부터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지하상가 운영을 전담하게 되었으며, 대구의 지하상가는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문화 공간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현재 대구 지하상가는 고령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점포 구성이 많은 편이며, 이에 따라 청년들의 발걸음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제는 이러한 현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다른 지역의 성공적인 공간 활용 사례를 참고해 향후 지하상가 사업의 방향성과 전략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 지하공간은 넘치지만, 활력은 줄어든다 대구 중심부에 위치한 지하상가는 하루 유동 인구가 2만에서 3만 명에 이르며, 교통 접근성과 상권 입지는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중앙로역의 대현프리몰 상가의 점포 수는 2백31개에 달하지만 이 중 38곳(16.5%)이 공실 상태이며, 주말 저녁에도 불 꺼진 점포들이 줄지어 있다. 반월당 지하상가 역시 지난 3월 한 달간 30여 개의 점포가 빠졌다. 지하로 내려가면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