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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Do It! (그냥 해 봐!)

사람들은 말한다. 원래 생각과 계획은 있었는데 행동하지 못한 것 뿐이라고. 하지만 생각이 충분하더라도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여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계획한 바를 실천하지 못하여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도 없다. “실행이 답이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오를 만큼 우리는 생각의 크기에 비해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는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인 혼다 켄이라는 사람은 부자들의 생활습관을 조사하기 위해 고액납세자 1만 2천명을 조사하던 중 고소득자일수록 설문조사에 더 빨리 응답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는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빠르게 결정하고 신속하게 일처리를 하는 습관이 몸에 붙어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면서 알아야할 것도 많고 많이 알게 될수록 결정할 것, 행동할 것들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생각 후에 실천을 미루는 일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유명한 경제학자인 파킨슨이 제시한 ‘파킨슨의 법칙’에 따르면 일처리를 하는 데에 있어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 경우보다 시간이 타이트하게 주어진 경우가 성과를 내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즉, 우리가 흔히 하는 핑계인 “시간이 없다”라는 변명이 우리의 실행력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해야할 일을 뒤로 미루다 보면 그 생각으로 나머지 시간을 채우게 되고 결국 머릿속이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휴식 시간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오래된 명언 중에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라는 말이 괜히 있지 않은 것임을 알게 된다.

얼마전 대기업의 필독 추천서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 서점가에서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던 ‘일본전산이야기’이라는 책에는 일본전산이라는 회사의 철학이 담겨있다. 일본전산은 시골의 작은 업체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140개의 계열사를 가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기업의 모토는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는 것으로 실행력이 사업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결정요소인지를 말해준다.

다른 한편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실행력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상대방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에 상관없이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행동을 취하면 상대방도 나에게 긍정적인 행동을 하기 쉽고, 부정적인 행동을 하면 그 사람도 나에게 부정적인 행동을 하기 쉽다.

인간관계에 있어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발신자와 수신자간에 보낼 메시지를 ‘생각’하는 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메시지를 송신하는 ‘행동’이 필수적이다. 서양인들과 달리 동양인들은 내적 정서와 마음의 상태까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진 사람을 현명한 사람으로 여겨서, 사람의 ‘행동’으로만 대상을 평가하는 것은 충분하지 못한 일로 생각하기도 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잘못을 했거나 그 잘못에 대하여 사과를 하지 않는 등 적절히 ‘행동’하지 않았어도 우리는 ‘그 사람이 마음은 안그렇다’, ‘원래는 착하다’, ‘어떻게 쑥스럽게 표현을 하는가’ 라는 식으로 행동의 부족함을 감싸주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상대방은 자신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거울은 거울 앞에 서있는 사람의 마음을 비추지 못하고 오직 그 사람의 행동만을 비출 뿐이다. 거울에 비춰진 행동을 보고 상대방은 그와 같은 행동을 나에게 되돌려 주기 쉽다. 마음을 비추지 못하는 거울을 탓할 수는 없지 않은가? 눈에 보이는 것은 행동이고 남과 소통할 수 있는 것도 행동이므로 자신의 의도와 생각과 의지를 ‘행동’으로서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오늘부터 내 마음과 생각을 ‘행동’으로 전달하고 내 계획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데 게으르지 말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슬로건인 나이키의 JUST DO IT!(그냥 해 봐!)은 짧은 문구지만 어느 것보다 오래 사용되고 있는 슬로건이다. ‘그냥 해 봐!’ 라는 문구가 때를 기다리고 주저하는 젊은 군상들을 위한 최고의 교훈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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