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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호 사설] 4차 산업혁명과 창업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1월 민간 경제협의체인 다보스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의제로 다뤄지면서 부각되었다. 19세기 초의 증기기관, 20세기 초의 전기와 자동차, 그리고 20세기 후반의 컴퓨터와 인터넷을 잇는 네 번째라는 의미로 지능을 대표하는 인공지능기술에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가 합쳐진 지능정보기술로 인해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단계이다. 제1차는 동력, 제2차는 자동화, 제3차는 디지털로 인해 산업혁명이 촉발된 반면 제4차는 여러 분야의 기술이 융합되어 새로운 기술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시대이다. 이 혁신적인 변화의 시대에 우리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일자리 문제다. 인공지능과 로봇활용으로 2020년까지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하고, 20년 이내에 현재 있는 직업의 47%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함께 새로운 성장 산업에서 일자리 확충이 필요하고, 일자리 확보를 위한 구직에서 창업(스타트업)으로의 과감한 패러다임 전환도 필요하다.

올해 2월 네이버 jobsN 프론티어를 비롯한 여러 인터넷 기사에 한류스타 배용준이 이제 막 태어난 작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인 네이버도 투자했다. 회사이름은 폴라리언트(polariant). 가상현실(VR)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라는 폴라리언트는 빛의 편광 현상을 이용하는 3차원 마우스 ‘폴(POL)’을 개발한 업체다. 컴퓨터와 모니터가 있는데 마우스와 키보드가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가상현실 기술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VR분야 선두주자 오큘러스, 바이브, 소니 등 외국 대형회사들이 VR 컨트롤러(VR용 마우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고, 이미 출시한 상태다. 하지만 가격이 수백만 원을 넘어간다고 한다. 그런데 폴라리언트는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 성능 비율)가 5만 원 정도로 VR 컨트롤러를 구현해냈다. 기존 제품 가격의 수십 분의 1이다.

폴라리언트 기술의 가능성을 알아본 투자자들이 줄을 섰다. 지난해 네이버 첫 투자 이후 여러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고,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TIPS에서 연구개발 자금 5억 원과 창업 지원 자금 1억 원을 추가로 받기도 했다. 개발자인 회사대표(장혁)는 만24살 청년이다. 고2 때 한 과학잡지에서 사막개미에 관한 기사를 읽고 떠오른 아이디어를 기술로 발전시켰다고 한다.

제4차 산업혁명 산업구조는 기술기반의 플랫폼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 및 사업모델이 증가하면서 쉽게 창업이 가능하며, 파괴적 혁신에 대응하는 속도와 민첩성이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에게는 기회다.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변화하는 세상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시스템, 창업보육 지원시스템,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과 규제완화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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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렉카유튜버, 혐오가 돈이 되는 세상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고, 양방향 소통 매체인 유튜브가 한국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유튜버’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이 되었다.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가 해당 영상을 클릭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부와 명예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를 악용하는 소위 ‘렉카유튜버’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렉카유튜버’는 특정인에게 일어난 이슈나 사건 등을 영상화하여, 해당인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유튜버다. 과거엔 사건을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이슈유튜버로 정의됐지만, 사건에 대해 모욕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난폭운전으로 사고 현장에 달려오는 렉카(사설 견인차)와 비슷해 렉카유튜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타인의 이슈를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된 정보를 전달해 이득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라도 단독으로 내용을 전달하면, 유튜버의 수익과 직결되는 조회수가 증가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기여하겠다’는 후원자가 생기기도 하는 등 이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심지어 정기로 고액을 후원하는 시청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