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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지구촌 시대를 향한 발걸음

K-POP,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소위 말하는 ‘한류열풍’이 아직도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외국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열 또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교육부의 2015년 통계를 살펴보면 한국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이 9만 명을 넘어 11년 전인 2004년(1만6천8백여명)에 비해 5.3배가량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외국인 학생 수가 증가 함에 따라 캠퍼스 풍경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한국문화 체험행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 지역만 하더라도 9일 한글날을 맞아 다수의 대학에서 우리말 겨루기, 한글백일장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우리학교는 활발한 자매대학 결연, 국외 봉사활동 등의 국제협력 활동으로 75여 개국 1천1백여명이라는 상당한 수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에 있다. 글로벌에 앞장서고 있는 우리학교에서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인문국제학대학 ‘글로벌 페스티벌’, 5일부터 8일까지 ‘2015 국제교류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이해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점점 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만큼 우리는 더욱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먼저 올바른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있어야 외국인들에게 효과적으로 한국을 알릴 수 있다. 따라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하기 전에 한국 학생들에게 먼저 숙지시켜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외국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우리 것을 알리기 위해선 영어 회화 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우리학교의 장학제도에 외국어 능력시험 성적이 필수적인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습득하면 우리말, 우리문화를 세계 어디에서든 정확하게 알려나갈 수 있다. 비슷한 흐름으로 각 학교에서는 10년 전만 해도 없었던 ‘영어 라운지’들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학교에도 바우어관 1층에 ‘인터내셔널라운지’가 있는데, 내부에서는 대화를 할 때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 교수들과 만나 영어로 프리토킹하며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곳이다.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온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여러 가지 콘텐츠와 행사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지금도 많은 콘텐츠들이 개발되고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의 어떤 점에 흥미를 느끼는지 좀 더 면밀한 조사를 통해 니즈를 충족시키는 쌍방향 소통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제는 세계 어디든 직접 땅을 밟을 수 있는 기술이 마련되었다. 그만큼 세계라는 공간이 점점 더 좁아지고 각 나라들은 가까워지고 있다. 다른 나라의 문화가 틀린 것이 아닌 다르다는 것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의무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도 마찬가지로 타 문화를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마음과 우리의 좋은 문화를 알리려는 다양한 노력이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세계 모든 사람들이 서로의 좋은 문화를 이해하는 그 때 비로소 진정한 지구촌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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