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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3호 사설] 끝은 새로운 시작

작년 가을부터 올해 초까지 다사다난한 일들이 참 많이 있었다. 겨울도, 봄도 숨 가쁘게 지나가고 계절은 어느덧 여름의 초입에 들어섰다. 오월부터 삼십도를 넘어가기 시작하던 대구 온도는 낮아질 줄 모르고 1973년 이후 대구 5월 기온 중 최고온도를 자랑하기도 했다. 여름과 동시에 기말고사 기간도 찾아왔다. 기말고사가 시작되었다는 말은 여름방학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5월 초 일주일간의 긴 연휴 때문에 여름방학은 조금 더 늦어졌다.
작년 겨울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촛불은 하나 둘 켜졌고, 그 촛불은 5월 장미대선에서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그런 만큼 새 정권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도 컸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5월 국민들의 선택을 받고 들어선 새 정부는 국가 대내외적으로 눈앞에 존재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한다. 이렇듯 한 정권의 끝은 그것으로서 끝이 아니라 많은 의문에 답을 주고 이렇다 할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를 원하는 국민들의 바람과 요청에 의해 새로운 정부의 등장으로서 다시금 시작되고 있다. 끝은 그것으로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문장을 위한 하나의 부호일 뿐이다.
방학(放學)은 한자 그대로 ‘학업을 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 학기를 열심히 달려온 우리학생들은 이번 여름방학에 참 많은 계획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밀린 영어공부를 하는 등 자기개발에 힘쓰는 학생도 있을 것이고, 인턴이나, 봉사활동 등 다양한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고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물론 개중에는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운 학생도 있고 한 학기 묵은 스트레스를 풀기위해서 자기 자신만의 휴식시간을 가지려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한 학기동안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것도 다음 학기를 준비하기 위해 체력을 보충하는 것이고, 친구들과 나들이를 다니는 것 또한 다음 학기에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서 머리를 식히는 것일 수 있고, 혼자 떠나는 여행은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자아성찰의 기회로서 활용해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어떤 방법이 여름방학이라는 약 2개월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느냐에 있어서 옳고 그름의 답이 될 수는 없다. 저마다 자신을 재충전하는 방법은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그 방법이 어떻든 자신을 성장시키는 거름이 되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에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원동력으로 작용했으면 한다.
‘준비된 이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자신에게 어떤 기회가 어떤 방식으로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앞서 준비를 해놓지 않은 사람은 막상 기회가 와도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인지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이런 말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자신의 앞에 다가올 기회를 알아차리고 캐치해내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완벽한 ‘준비’는 알찬 ‘계획’으로부터 나온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정돈된 마음으로 다가올 학기를 대비하는 것이 우선순위이다. 다가올 기말고사를 잘 대비하고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워 한 학기를 마무리하도록 하자. 방학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책상 앞에서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자. 그렇게 앞으로 다가올 여름방학이 재충전의 시간,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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