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6.8℃
  • 맑음서울 4.9℃
  • 맑음대전 5.7℃
  • 구름조금대구 7.8℃
  • 흐림울산 8.1℃
  • 맑음광주 7.5℃
  • 구름많음부산 10.0℃
  • 맑음고창 6.5℃
  • 맑음제주 10.7℃
  • 구름조금강화 3.2℃
  • 구름조금보은 4.8℃
  • 맑음금산 5.1℃
  • 구름조금강진군 7.8℃
  • 구름많음경주시 8.1℃
  • 구름많음거제 9.5℃
기상청 제공

[미디어평론] '오마이뉴스'와 '다음'의

기사수를 계산하라


2004년 11월부터, 필자는 여러 진보 언론단체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들이 개정 신문법에서 독자적으로 기사를 30% 이상 생산해야 한다는 조항을 집어넣어 포털의 언론책임을 면책시켜주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자가 만난 대부분의 진보언론인들은 필자의 주장에 공감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토론을 기피하며, 포털 면책용 신문법 개정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이는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미디어다음의 경우 그 당시 상근 취재 기자 20여 명을 고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문법 등록대상이었다. 그러나 시행령 논의과정에서 독자적 기사생산 100분의 30 이상 조항이 첨가되어, 미디어다음마저 빠지게 되었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뉴미디어팀에 공식적으로 “미디어다음과 오마이뉴스의 전체 기사수와 자체 생산 기사수를 계산하여, 신문법 등록 여부를 가려달라.”는 요청을 해놓았다. 핵심은 블로거뉴스단과 시민기자단의 기사를 자체 생산으로 볼 것이냐에 달려있다. 만약 그렇다면 미디어다음이 인터넷신문으로 등록해야 하고, 아닐 경우, 오마이뉴스의 등록을 취소시켜야 한다는 게 인터넷미디어협회의 입장이다. 모든 것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독자적 기사 생산’에 대한 유권해석에 달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어떤 해석을 내리든, 이미 ‘독자적 기사 생산’ 조항 자체가, 단지 포털의 언론 면피를 위해서 억지로 집어넣은 것이라는 점은 명확하다. 그 근거로, 일간신문, 주간신문 등 여타의 신문 등에 대해서는 이 조항이 전혀 없는데, 오직 인터넷신문 영역에만 삽입되었다는 것이다. 실례로 지하철에 하루 3백만부가 뿌려지는 일반 일간신문 등록대상인 무가지는 80% 이상 연합뉴스로 채우고 있다. 또한 데일리포커스의 경우 자회사인 노컷뉴스의 기사로 채우고 있다.

애초에 포털이 신문법에서 빠지게 된 계기는 정부 지원금을 더 받아내겠다는 인터넷신문사들의 이기적 목적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후 신문법 개정을 통해서 포털에 언론의 책임을 부여해야한다는 주장을 묵살한 것은 또 다른 목적이었다.

바로 노무현 정부가 포털을 이용해 조중동 등 신문시장을 파괴하고, 인터넷여론을 장악하면서, 좌파 언론단체들은 이런 포털의 기쁨조로 나서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좌파의 노력은 바로 이번 미국산 쇠고기 파문에서 미디어다음을 비롯한 포털의 호응으로 충분히 보답받았다.
그러나 이 조항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의 기사 계산과 유권해석에 따라 오마이뉴스의 등록이 취소될 수 있는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은 좌파단체조차도 모두가 인정하고 있듯이, 문화체육관광부가 하루 종일 인터넷신문 기사수를 세도록 만든, 편법적이고 위헌적인 독자적 기사 생산 30%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