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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평론] 복학생에는 예비역만 있나


새 학기가 돌아오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말 그대로 복학생이다. 두 가지를 생각할지 모르겠다. 첫 번째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의 복학생! 그는 자신의 과거 문화를 당당하게 들이댄다. 물론 개그 프로그램에서 웃음의 유발 요소 중 하나는 황당한 것을 뻔뻔하게 들이대는데 있다. 복학생은 재학생보다 주류에서 뒤떨어진다는 생각에 주눅이 든다. 하지만 봉숭아 학당의 복학생은 너무도 당당하게 자신의 문화적 감수성을 밝힌다. 불량 식품에서 각종 예전의 놀이, 촌스러운 키치(Kitsch) 문화와 70~80문화까지 다양하다. 과거 문화를 ! 복학생 문화로 버무린다.


두 번째로 흔히 복학생 하면 군대 예비역만을 떠올리는 경향이다. 복학생 문화를 예비역의 군대 문화로만 보는 시선이 있는 것이다. 물론 예비역은 전적으로 남학생들이다. 이럴 때 여대에는 복학생이 없고 복학생 문화가 없게 된다.


복학생에는 군대를 갔다 온 남자 복학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학연수를 하거나 다른 진학, 혹은 취직, 병과 가정 사정으로 잠시 학교를 떠나있던 사람들도 있다. 여기에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상당수 차지한다. 복학생 문화를 예비역 남성의 문화로만 규정할 경우 많은 학우들과 특히 여학생들이 배제되고 소외될 수 있다.


또한 봉숭아 학당의 복학생처럼 너무 노티(?)나는 복학생과 그 문화적 들이댐은 개그로 희화화가 강할 뿐이다. 복학생에도 예비역과 같이 다수가 있는가 하면 소수적인 복학생이 있다. 소수적인 복학생은 더 학교를 낯설어 하고 분위기에도 어색해 한다. 말 못할 고민도 생긴다. 자신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내세우지 못하는 경향도 있다.


이제는 복학생 범위를 좀더 넓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런 차원에서 재학생과 복학생의 문화적 심리적 격차나 갈등이 있다면 넓은 시각으로 아우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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