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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문화 이슈 총정리

스티브잡스부터 싸이의 강남스타일까지

2012년도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유독 올해 문화적인 이슈가 많다.

우리영화는 누적관객 1억 명을 돌파했으며 천만영화가 2편이나 나왔고, 싸이는 이제 월드스타가 되어 빌보드 2위를 차지했다. 또 여름에는 런던올림픽이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그래서 이번 문화기획에는 2012년 한 해 동안의 문화적 이슈를 알아본다.

■일부 과학교과서, 진화론 삭제 논란
최근 일부 기독교 단체가 과학교과서의 진화론 부분을 개정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과학계가 “진화론은 모든 학생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현대 과학의 핵심 이론”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5일 진화론에 대한 현대 과학적 해석을 충실히 반영한 ‘고교 과학교과서 진화론 내용 수정·보완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창조론 옹호단체인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가 진화론은 가설 수준의 이론이기 때문에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청원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꼬꼬면, 하얀국물 라면의 유행
꼬꼬면은 KBS 2TV ‘해피 선데이 남자의 자격’에서 열린 라면 요리대회에서 개그맨 이경규가 닭으로 육수를 낸 라면을 선보이면서 이슈가 되었다.

요리대회 심사위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심사위원들의 호평과 함께 이경규에서 상품화를 제안했고 그로 인해 꼬꼬면이 탄생했다. 레시피의 주인공이 개그맨 이경규라는 것에 쏠리던 관심은 자연적으로 꼬꼬면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졌고 꼬꼬면은 ‘하얀국물’신드롬을 만들었다.

■여수세계박람회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년 전남 여수에서 개최한 국제박람회로 1993년 대전엑스포에 이어 우리나라에 19년 만에 개최된 두 번째 인정박람회이다.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93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졌다. 여수박람회는 국제적으로 해양과 연안의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기후변화, 자원고갈, 생태계 파괴 등 인류의 현안 과제를 화두로 제시했다. 특히 기존 엑스포와 달리 여수엑스포는 바다에서 개최되어 바다자체를 박람회장으로 삼아 화제가 되었다.

이번 박람회 개최는 대전엑스포 이후 20년간의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위그선 등 첨단 해양교통수단, 크루즈, 해상호텔 등 차세대 해양관광·레저산업, 전 세계 해양문화 발전상을 선보여 해운·해양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스티브잡스 죽음
스티브 잡스는 미국의 기업가이자 애플사의 창업자로 청중들 앞에서 청바지에 검정색 셔츠를 입고 연설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세상의 서막을 알리는 행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되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 CEO로 활동하며 아이폰, 아이패드를 출시, IT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아이폰은 통신업계 전반을 뒤흔들어 놓았고 문화적인 파급 효과도 지대했다. 또한 2010년 발표된 아이패드라는 태블릿 컴퓨터를 발표하면서 스티브 잡스가 주도하는 변화는 가속화되었다.

스티브 잡스는 IT업계에 큰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되며 성공가도를 달렸으나, 개인적으로는 희귀암 발병 등 건강 문제에 시달렸다. 2004년 췌장암으로 수술을 받고, 2009년 간 이식 치료를 받았다. 2011년 8월 24일 병세 악화로 애플 CEO직을 사임했고, 사임 후 2달이 채 지나지 않은 10월 5일에 향년 56세로 사망했다. 사인(死因)은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이었다.

■런던올림픽
2012년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30번째 하계올림픽 경기대회로 204개국의 1만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우리나라는 24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전체 5위를 했다.

런던올림픽의 대회 공식 슬로건은 ‘하나의 삶(Live As One)’, 공식 모토는 ‘세대에게 영감을(Inspire a Generation)’, 중심 테마는 ‘지속가능한 올림픽(Sustainable Olympic Games)’이다. 마스코트는 금속성 소재로 만들어진 웬록(Wenlock)으로, 그 명칭은 영국 중서부의 슈롭셔에 있는 시골 마을 머치 웬록(Much Wenlock)에서 따왔다.

웬록의 몸체는 금·은·동메달의 색깔로 장식하였고, 머리는 올림픽 주경기장의 지붕을, 외눈박이 눈은 올림픽의 모든 것을 기록하는 의미의 카메라 렌즈를 형상화한 것이며, 손에 차고 있는 5색의 팔찌는 우정과 오륜기를 상징한다. 런던올림픽에서는 개·폐막식의 퍼포먼스와 공연이 특히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펜싱이나 수영의 경기에서 오심 논란도 있었다.

■한국영화 관객 1억 명 시대
올해 한국 영화는 풍년이였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 두 편이 ‘천만관객’을 동원했으며 올해 전체 관객 수는 1억 명을 돌파했다.

한국 영화의 연간 관람객수가 2002년 5000만 명에서 10년만에 두 배로 성장한 셈이다. 올해에는 천만관객 영화 외에도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건축학개론’, ‘내 아내의 모든 것’,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많은 영화들이 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의 선전이 있었다.

하지만 한국 영화가 관객 1억 명 시대를 맞아 화려한 시절을 보내고 있지만, 영화계 내부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하다는 시각도 있다.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및 독과점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영화계 스태프 저임금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최진욱 위원장은 “과연 한국 영화 관객 1억 명 시대의 성과가 고르게 분배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애니팡 열풍
애니팡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선데이토즈가 만든 모바일 게임이다. 카카오톡 사용자 끼리 점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되어있다. 2012년 7월 30일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만 출시했으며, 9월 11일에는 앱스토어에도 출시하였다. 2012년 10월 11일, 서비스 시작 74일만에 다운로드 건수 2,000만을 돌파하였다. 국내 사용자만으로 다운로드 수 2,000만을 넘긴 게임은 애니팡이 처음이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를 감안할 때 스마트폰 이용자 세 명 중 두 명이 애니팡을 다운로드받았다는 분석이 있었다.

게임의 인기로 카카오톡 측은 게임사업 분야 공개채용에 애니팡 20만점 이상이라는 자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게임 고득점자를 우대한다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애니팡의 인기 요인으로는 자투리 시간에 이용하기 좋은 1분이라는 짧은 게임 시간, 카카오톡을 통한 지인과의 점수 경쟁 시스템, 서로를 초대하거나 하트 아이템의 주고받기를 통한 이용자간의 소통 등이 꼽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인이 애니팡에 강박에 가까운 집착을 보인다고 보도하면서 인기 요인으로 한국인이 대부분 이용하는 소셜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점, 하트 시스템을 통한 이용자 유인, 7일에 한 번씩 최고 점수가 사라지고 초기화되는 점 등을 꼽았다.

■시민을 위협하는 술에 취한 폭력, 주폭
주폭이란 만취상태에서 상습적으로 상가, 주택가 등에서 인근 주민 등 선량한 시민들에게 폭력과 협박을 가하는 사회적 위해범을 의미하며, 최근 충북경찰청이 만든 용어로 술에 취해 관공서와 지구대 등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을 말한다.

우리나라에 주폭 문제가 불거진 이유는 술에 너그러운 사회분위기가 컸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몇 년전 조두순사건 또한 ‘술에 취한 상태’라는 이유에서 무기징역에서 12년 형으로 감형되었다. 주폭 문제를 해결하려면 음주 문화와 사회의 분위기를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주폭 행위에 대해 심각성을 일깨우고, 공원이나 계곡, 바다 등 아무데서나 술판을 벌이는 문화 또한 개선해나가야 한다.

■○○녀 유행
‘막말녀’, ‘담배녀’, ‘무릎녀’등 유난히 많은 ‘○○녀’가 등장해 시리즈까지 나왔다. 특히 ‘대변녀’까지 등장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잊혀질만하면 등장하는 ‘○○녀’시리즈는 어느새 공공장소에서 상식 밖의 황당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여성을 일컫는 유행어가 됐다.

더불어 그들의 신상까지 유행처럼 공개돼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이러한 원하지 않는 신상공개가 계속되자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점에 의거해 자신의 정보를 통제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권리인 이른바 ‘잊혀질 권리’가 화제가 되었다.

■응급피임약 일반의약품 전환
정부가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응급피임약은 성관계를 가진 후 피임을 목적으로 먹는 약으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되면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이 가능해진다. 일반의약품 전환에 대해 원치 않는 임신 자체가 응급상황이라는 찬성론과 오남용의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는 반대론이 맞서고 있다.

■ 학교 폭력 문제 확산
학교폭력이 갈수록 흉포화, 조직화 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폭력으로 자살에 이르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지난 2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나 이후에도 학교폭력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법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는 이른바 ‘야동대란’으로 술렁거렸다. 이는 대검찰청이 아동을 대상을 한 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아동·청소년 음란물의 유포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대검찰청은 아동·청소년 음란물의 제작과 배포, 알선자를 구속 수사하기로 정했다. 특히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내려받은 뒤 바로 지워도 죄를 적용하고 초범도 기소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강남스타일
가수 싸이가 2012년 7월에 내놓은 여섯 번째 정규앨범 ‘싸이6甲 Part 1’의 타이틀곡으로 2개월 만인 9월 25일 유트뷰 조회 수 2억 7000만 건을 넘기는 대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더욱이 10월 첫째주에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 2주연속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싸이는 이 노래로 미국음반시장에 진출하여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한편, 강남스타일의 인기비결로는 재미있는 뮤직비디오와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반복적인 리듬, 중독성 강한 가사, 열정적이면서 신나는 춤과 다소 엽기적이기까지 한 코믹함 등을 꼽고 있다.

■나로호 성공여부는?
나로호는 과학기술위성2호를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수행할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로 2009년 8월 25일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목표궤도 진입에 실패하였으며 2010년 6월 10일 2차 발사를 시도했지만 비행 중 폭발로 실패했다.

또 2012년 11월 29일 3차 발사를 계획했지만 발사체의 추력기를 제어하는 장치에서 이상전류가 감지되어 발사가 취소되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예정기간인 2012년 11월 29일 ~ 12월 5일 내에 발사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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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