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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계명아트센터에서 뮤지컬 ‘Les Miserable’ 한국어 초연

한국어 초연이라는 점에서 원작의 느낌과 감동 제대로 전할 수 있을지가 관람포인트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그리고 ‘레 미제라블’을 흔히 세계 4대 뮤지컬이라고 부른다. 이중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토대로 만든 작품으로 제목인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은 ‘불쌍한 사람들’이란 의미이다. 우리에게는 장 발장의 이야기로 유명한 것이 그 내용이다. 1985년 초연한 이 작품은 현재 런던에서 최장기 뮤지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이 이룬 성과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7년째 영국에서 공연하고 있고, 1만 1천 회에 달하는 연속 공연 기록을 세웠으며, 전세계 42개국 308개 도시에서 21개국어로 공연되었다. 하지만 한국어로는 처음으로 공연된다. 90년대에 몇 차례 ‘레 미제라블’의 한국어 공연이 시도되었지만 정식 라이선스를 지불한 공연은 아니다. 그래서 1995년 ‘레 미제라블’ 10주년 콘서트에서 전 세계의 장 발장이 커튼콜 무대에서 ‘One Day More’를 부를 때 한국의 장발장은 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한국어 초연은 더욱 의미가 있다.

■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한국어 초연 특징
1. 27년 만에 드디어 제작되는 한국어 첫 라이선스 공연
<캣츠>,<레미제라블>,<오페라의 유령>,<미스 사이공> 세계 4대 뮤지컬 중 세 작품이 라이선스 공연으로 차례대로 국내에서 공연되었지만, 유독 <레미제라블>만은 1996년과 2002년에 두 차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팀의 내한공연만 열렸고,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으로는 올라가지 못했다. 1990년대에 몇 차례 한국어 공연이 있었지만 국내에 저작권 개념이 없었던 때라 정식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은 해적판 공연이었다.

브로드웨이는 물론 유럽 도시에서 히트한 웬만한 작품의 한국어 공연이 서울 무대에 오를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국내 뮤지컬시장이지만, 뮤지컬 <레미제라블> 만은 유일하게 한국어로 공연되지 않았다. <레미제라블>은 국내 뮤지컬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해외 뮤지컬로 뽑혔을 정도로 수많은 관객들이 기다리는 뮤지컬이었고, 뮤지컬 스태프와 배우들 사이에서도 레미제라블을 접한 이후 뮤지컬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을 정도로 뮤지컬의 시작이자 꿈의 뮤지컬이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마침내 2012년 11월, 27년이라는 길고 긴 기다림 끝에 한국어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한국 무대에 오른다.

2. 2,000여명 지원, 7개월에 걸친 오디션 통해 카메론 매킨토시가 직접 뽑은 한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원 캐스팅으로 10개월 이상 장기공연으로 진행되는 공연 일정에도 불구하고 2,000여명의 지원자가 오디션에 응시했다. 올해 1월부터 7개월 동안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이 직접 내한하여, 주·조역 배우를 비롯한 앙상블 배역까지 캐릭터에 99% 근접한 단 한 명을 뽑기 위해 노래, 연기, 외적·내적 이미지까지 오랜 기간 걸쳐 까다롭고 철저하게 오디션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배우들의 오디션 녹화 영상은 마지막 심사과정을 위해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에게 보내져, 그의 최종선택으로 지금 웨스트엔드 무대에 올라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실력을 지닌 뮤지컬 <레미제라블> 역사적인 한국어 공연 첫 무대를 장식할 한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과 실력 있는 신인을 과감히 선발했다.

3. 주역에서 앙상블까지 단 한 명을 찾기 위한 국내 뮤지컬 역사상 가장 까다롭고 철저한 오디션
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어 초연 오디션은 대한민국 뮤지컬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철저하고 까다로운 오디션이었다. 수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기다리던 꿈의 뮤지컬이었던 만큼 공고가 발표됐을 당시, 공연 중인 대부분의 뮤지컬 백스테이지에서는 레미제라블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레미제라블> 오디션을 보냐고 묻는 것이 당연한 인사일 정도로 뮤지컬 배우들을 비롯 기성 가수, 성악가, 성악과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와 연령대에 있는 2,000여 명이 오디션에 앞다퉈 지원했다.

내정된 캐스팅 없이 철저히 오디션만으로 배우를 선발하여, 대한민국 뮤지컬계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뮤지컬 스타들도 많이 참여하여 오디션 자체가 실전 공연을 방불케 할 정도로 흥미롭고 치열했으며, 참여한 모든 지원자들이 공연에 임하듯 철저한 준비를 통해 7개월에 걸친 오디션 과정도 감내하며 오디션에 임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수 차례 오디션을 진행했지만 적역을 찾지 못했던 코제트는 단 한 명을 찾기 위해 지난 7월 다시 추가 오디션을 진행하기로 결정해, 추가 오디션에서도 200여명 이상이 지원했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4. 25주년 기념 뉴 버전을 선보이며, 런던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 전원이 내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한국 무대는 27년 만에 한국어로 제작되는 역사적인 첫 무대인 만큼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 전원이 내한해 한국 프러덕션 과정에 참여한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의 뉴 버전의 연출을 맡으며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촉망받는 연출가로 떠오른 로렌스 코너(Laurence Connor)를 비롯 무대디자이너 맷 킨리(Matt Kinley), 조명디자이너 폴라 콘스타블(Paule Constable), 음향디자이너 믹 포터(Mick Potter) 등이 직접 내한해 뮤지컬 <레미제라블> 25주년을 맞아 새롭게 제작된 뉴 버전의 완성도 그대로 한국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레미제라블> 25주년 기념 뉴 버전은 빅토르 위고가 직접 그린 그림과 삽화에 영감을 받아 새롭게 무대를 디자인 했으며, 특히 영상과 CGI 애니메이션 영상을 적절히 사용해 무대 배경을 연출했다. 새로운 편곡을 통해 오케스트라 연주는 더욱 풍성해졌고, 다양한 음향 효과를 사용하여 극의 흐름에 맞는 생생한 사운드를 전달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극을 빠른 템포로 박진감 넘치게 진행시킨 로렌스 코너와 제임스 파우웰(James Powell)의 연출은 관객들로 하여금 좀더 흥미진진하게 몰입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 특징
1. 전세계 뮤지컬 역사상 예술성과 대중성의 양면에서 초유의 성공을 거둔 흥행 대작
1980년 파리에서 초연되었던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이후 카메론 매킨토시가 작품 전체를 개작하여, 1985년 10월 8일 런던 바비칸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 연출가 트레버 넌,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진 런던의 <레미제라블>은 예술성과 대중성의 양면에서 뮤지컬 사상 초유의 성공을 거두었고, 1987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레미제라블>은 지금까지 전세계 43개국, 300개 도시에서 21개 언어로 공연되어 6천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또한 27년 간 장기흥행하고 있는 웨스트엔드의 기념비적인 뮤지컬 흥행 대작으로 손꼽힌다.

2. 세계 4대 뮤지컬을 제작한 세기의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고 대표작
세계 4대 뮤지컬 <캣츠>(1981년), <레미제라블>(1985년), <오페라의 유령>(1986년), <미스 사이공>(1987년)의 제작자로 ‘뮤지컬의 흥행 귀재’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세기의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Cameron Mackintosh). 뉴욕 타임스는 그를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영향력이 있으며, 강력한 제작자’라고 평했다.

특히 카메론 매킨토시는 2010년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같은 작품을 세가지 버전의 무대로 제작해 런던에서 동시에 올렸다. 영국의 퀸즈 극장에서 계속 공연되고 있는 ‘오리지널 버전’,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새롭게 제작하여 런던 바비칸 극장에서 공연한 뒤 현재 월드 투어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뉴 버전’, 거기에 25주년을 맞아 2010년 10월엔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25주년 기념 특별 라이브 공연’까지 열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내려 가고 있다.

3. 세계적인 대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뮤지컬화한 감동의 대서사시
프랑스어로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레미제라블>은 프랑스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고, 오랜 세월 동안 그 인기를 잃지 않은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각색한 뮤지컬이다. <장발장>이란 동화로 더 친숙한 이 작품은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이나 억울하게 감옥생활을 하다 가석방돼 풀려난 장발장과 주변 인물들의 삶의 역정을 그리고 있는데, 동화보다는 더 철학적인 깊이가 있고 스케일이 크다.

뮤지컬은 원작의 감동을 최대한 살리면서 선악의 대결 구도를 통한 긴장감을 극의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이어가고, 압제와 저항, 혁명과 사랑 등 인간사의 가장 격정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드라마를 담은 고전적 스토리의 깊이와 탄탄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 우리학교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레 미제라블’
뮤지컬 ‘레 미제라블’ 한국어 초연이 우리학교 계명아트센터에서 12월 7일부터 2013년 1월 20일까지 공연된다. 공연 시간은 평일 7시 30분이고 토요일은 3시와 8시, 일요일은 2시와 7시이며 티켓 가격은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A석 9만원, B석 6만원이다. 공연 문의는 예술기획성우 (1599-1980 goconcert.co.kr)로 하면 된다. 정성화, 문종원, 조정은, 임춘길, 박준면, 김우형, 조상웅, 박지연, 이지수가 출연하며 퓨로듀서는 ‘카메론 매킨토시’이고 국내 연출은 최용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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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