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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분야 속도의 혁명 4G 시대 개막

4G 이동통신 시대, 세상이 빨라진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의 광고 화두는 단연 4G다. ‘속도의 차이가 역사를 바꾼다(LG유플러스)’, ‘전국 모든 시에서 4G를 누릴 수 있다! 언제? Right Now(KT 올레)!’, ‘컴퓨터를 놓아두고 누가 스마트폰으로 다운을…? 다운완료! (SK텔레콤)’. 마치 4G가 우리를 신세계로 안내할 것 같다. 4G는 무엇일까?

● 4G는 4th Generation, 4세대 이동통신(이하 4G)을 의미한다.
3세대 이동통신(이하 3G)에서 진보한 차세대 서비스로, 단말기 하나로 위성망·무선랜·인터넷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음성·화상통화, 문자는 물론 인터넷, 인스턴트메시지, 멀티미디어 등 모든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보다 선명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1세대 이동통신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음성만 주고받을 수 있었고, 2세대는 디지털 방식의 음성과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면 3G IMT2000이 등장은 놀라웠다. 고음질의 음성통화, 고속 데이터 통신과 데이터 통신을 응용한 비디오 기능이 부가돼 영상통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화상통화가 실현되고 동영상이나 음악을 다운받아 휴대폰 단말기를 통해 보거나 들을 수 있게 된 것에 놀라워했다.

● 속도의 혁명
4G는 3G의 이런 변화에 ‘속도의 혁명’을 더했다. 과거 자전거만 타고 다니던 시대에 엄청난 속도를 가진 자동차가 등장한 격이다.

4G는 고속멀티미어 서비스인 3G IMT2000보다도 최대 전송속도가 10배 이상 빠르다. 동영상이나 인터넷방송 등 대용량 데이터도 수백Mbps 속도로 보낼 수 있다.

기존 3G 속도가 144Kbps~2.4Mbps이었다면 4G는60km이상 고속 이동 시에는 1Gbps(1,000Mbps)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때문에 3G망으로 700MB짜리 영화 한 편을 내려 받는데 약 7분~7분 30초 정도가 걸렸다면 4G에서는 1분 30초~2분 40초면 다운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4G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다.

처음 3G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새 서비스에 큰 매력을 느꼈다. 그러나 3G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데이터 사용이 크게 늘어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웹 페이지 하나를 로딩하는 데만해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시작했다. 기존 통신사들의 3G망으로는 늘어난 데이터 사용량을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때문에 통신사들이 눈을 돌린 것이 4G다. 여기에는 ‘와이브로 4G’와 ‘LTE’가 있다. 2007년에 개최된 세계무선통신회의(WRC, World Radio Conference)에서 와이브로 4G와 LTE를 세계 공통 주파수대로 채택하면서 통신 규격으로 책정됐다.

● 와이브로(Wibro) 4G, 지금 당장!
우선 와이브로(Wireless Broadband)를 알아보자. 와이브로는 2006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상용화된 국산 기술이다. 휴대전화나 노트북, PDA 등 다양한 휴대 인터넷 단말기를 이용해 정지해 있을 때나 이동 중에도 고속으로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와이브로에 적극적인 이동통신사는 KT다. KT는 이미 지난 3월 초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82개 시에 와이브로 망 구축을 완료하고 전국망 서비스를 갖췄다.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제주도 관광명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와이브로 4G를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도 출시한 상태다. 스마트폰인 HTC의 ‘이보 4G플러스’와 태블릿인 ‘플라이어 4G’가 그것이다. 요금제도 현재까지는 LTE보다 많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와이브로가 가능한 지역에서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Wi-Fi, Wireless Fidelity) 신호로 변환시켜주는 전용모뎀인 에그(Egg)도 출시돼 있어 활용도가 높다. KT가 ‘지금 당장(Right Now) 쓸 수 있다’는 것을 최고 강점으로 홍보하고 있는 이유다.

속도는 다운로드 39.8Mbps, 업로드 10Mbps가 최대 속도다. LTE 최대 속도의 절반 정도 수준이지만 실제 체감 속도는 3G망에 비해서 3~4배 이상 빨라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다. 그러나 지하나 건물 내부 등에서 데이터 수신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저주파대를 사용할수록 건물 벽이나 지하, 굴곡이 많은 지역에서도 잘 터지는데 와이브로 주파수의 경우 현재 2.3㎓ 대역인 고주파를 쓰고 있기 때문에 지하로 갈수록 잘 터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KT가 11월 LTE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 다수 통신사가 채택한 LTE
LTE는 Long term Evolution의 약자로 ‘3G 방식 중 하나인 WCDMA를 장시간에 걸쳐 진화시켜온 기술’이란 뜻이다. LTE는 전 세계 대다수 통신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우리나라에선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지난 7월 1일 LTE 첫 전파를 발사하고 4G 시장에 뛰어들었다.

LTE는 주파수 대역을 업로드 10㎒, 다운로드 10㎒ 할당하는 경우 최대 75Mbps의 속도가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1일 상용화를 시작한 SK텔레콤의 경우 업로드 다운로드 각각 5㎒ 주파수 대역을 할당해 원래 LTE의 절반 정도의 속도를 보이고 있다. 절반 정도의 속도라고는 하나 3G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다. LG유플러스의 경우는 업로드 다운로드 각각 10㎒ 주파수 대역을 확보, 다운로드 시 75Mbps, 업로드 시 36Mbps의 속도로 서비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와이브로 4G에 비해 한계가 있다. LTE의 경우 현재 이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출시돼 있지 않고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마음껏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LTE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없다보니 현재 LTE를 사용하려면 두 통신사가 지난 7월 1일 출시한 USB형태의 모뎀을 구입해 노트북에 연결해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에서는 라우터 형태의 모뎀을 구매해 사용해야 한다.

단말기만으로 LTE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현재는 오는 9월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SK텔레콤이 오는 9월, LG유플러스가 11월에 LTE 탑재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용 지역도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SK텔레콤의 경우 우선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면서 품질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과 광주, 부산 지역에 LTE를 상용화했고 내년 7월까지 전국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 이통통신사 대다수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채택하고 있는 LTE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서만 LTE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재로서의 단점이라 할 수 있다.

● 포기할 수 없는 국산 기술 와이브로
국내 4G 경쟁에선 현재까지 와이브로 4G가 LTE보다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산 기술인 와이브로의 미래가 다소 어둡다고 우려한다. 전 세계 대다수 통신사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LTE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는 LTE만으로는 폭증하는 데이터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와이브로의 역할이 점점 증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4G 사업자가 등장할 경우 다소 불리해 보이는 와이브로의 앞날도 밝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동통신업 진출을 검토하면서 와이브로 전국망사업자 등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미 전국적인 와이브로 망이 구축된 것도 우리나라가 와이브로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따라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9월 KT와 SK텔레콤 등이 주파수 활용계획을 제출하고 나면 이를 종합해 올해 안에 와이브로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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