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함께 떠오르고 있는 이슈가 바로 QR코드이다. QR코드는 유통·IT업체 등의 기업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등의 정부기관까지 전 방위에 걸쳐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대체 QR코드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일까? 이번 호에서는 QR코드에 대해 낱낱이 살펴보기로 한다.
● QR코드란?
QR코드는 1994년 일본의 덴소웨이브(Denso Wave)사가 개발한 흑백 격자무늬 패턴에 각종 정보를 담아내는 것으로, 등록상표 ‘Quick Response’에서 유래됐다. 숫자 정보만 담아내는 기존 바코드에 비해 문자를 포함한 대용량의 정보를 다양한 형태로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QR코드의 특징이다. 때문에 `진화된 바코드` 혹은 `2차원 바코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바코드와 비교해 보는 QR코드의 특징]
·바코드는 20자 정도의 숫자 정보량만을 담을 수 있지만, QR코드는 7,089자 정도의 숫자/문자/기호/제어코드 등을 담을 수 있어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세로가 긴 직사각형 크기의 바코드에 비해, QR코드는 10분의 1정도의 정사각형 크기로도 인쇄가 가능합니다.
·일부만 훼손되어도 인식할 수 없는 바코드에 비해, QR코드는 이미지 일부가 오염, 훼손되어도 코드 정보를 스캔할 수 있습니다.
·정 방향에서 스캔해야만 인식할 수 있는 바코드와는 달리, QR코드는 360도 어느 방향으로 읽어도 스캔이 가능합니다.
● QR코드 사용법은?
QR코드 사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스마트폰에서 QR코드 리더기 앱을 검색하여 다운로드 받아서 스캔하고자하는 QR코드 이미지를 이 리더기로 읽으면 된다. 그러면 리더기가 해당 QR코드가 담고 있는 정보를 화면에 출력해 준다.
대표적인 QR코드 리더기 앱으로는 쿠루쿠루(QRooQRoo), 다음 코드(Daum Code), 스캐니(Scany) 등이 있다. 모두 애플 앱스토어와 T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쿠루쿠루의 경우 SK텔레콤의 T스토어에서만 안드로이드용이 59만 건의 조회 수, 12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QR코드는 누구나 무료로 손쉽게 생성할 수 있다. 보통 제품패키지에 부착하기 위해 기업에서 바코드 정보를 생성해오던 것과는 다르게, 일반인들도 QR코드를 만들어 자신을 홍보하거나 친구들과 정보를 나누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QR코드 등록은 대개 QR코드 리더기 앱을 제공하는 곳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쿠루쿠루는 ‘
http://www.qrooqroo.com’에, 다음 코드는 ‘
http://code.daum.net’에 접속하면 회원가입 후 QR코드를 생성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왜 QR코드가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일까?
QR코드가 마케팅 수단으로 급부상하는 이유는 QR코드 특징 자체에 있다. 보통 소비자는 QR코드를 스캔하기 전에는 어떤 정보를 담고 있는 코드인지 알 수 없어 호기심을 갖고 코드를 스캔하기 때문에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 마련이다. 또한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번거롭게 입력하지 않아도 서비스가 제공되는 사이트에 자동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재미와 편리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기업 등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도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사이트를 홍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모바일과 연동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기존 인터넷과는 달리 소비자가 필요한 것만을 선택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장시간 웹서핑을 해야 하는 부담도 줄어든다. 그리고 다른 광고와 비교하면 매체 별로 광고효과를 측정할 수도 있다. 신문광고를 예를 들면, 신문광고는 신문보급률을 광고효과로 측정하기 때문에 실제로 자신의 광고를 몇 명의 소비자가 봤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QR코드는 코드 별로 누가 몇 번 스캔했는지를 일자별, 지역별, 단말기별 등으로 세분화하여 통계 정보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하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 기업은 어떻게 QR코드를 활용하고 있을까?
이런 장점들 때문에 QR코드를 도입하는 곳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QR코드를 신문지면 광고에 싣고 이마트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문에 나와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신문광고에 나오지 않은 다른 행사 제품도 확인할 수 있고 일별 프로모션 내용도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