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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매장 기능 강화 … 규모는 대형화추세

다양한 요구에 맞는 전문적인 커피메뉴 구성 및 간단한 식사메뉴 갖춰야

얼마 전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커피가 우리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었다.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 것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일이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커피와 관련된 소비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6세기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고원에서 처음 커피나무가 발견된 이후 11세기 이후부터 아프리카에서 아라비아의 예맨으로 전파되어 처음으로 커피가 재배되기 시작했다. 17세기 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으로 전파되면서 옥스퍼드와 베니스에 커피하우스가 탄생됐고 일반인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커피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유럽 최초 커피하우스는 1645년 이태리 베네치아에서 문을 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882년 뉴욕커피 거래소 커피거래가 시작되고 20세기 에스프레소 머신과 인스턴트 커피의 발명되면서 전세계적인 커피문화를 선도하게 됐다. 특히 1980년대 이후 ‘스타벅스’ 등장으로 현재의 커피전문점이 성행하기 시작한 것.

우리나라 커피의 역사는 유길준의 ‘서유견문’에서 비롯된다. 그 이후 고종황제는 ‘정관헌’이라는 서양식 건물을 지어 커피를 즐겼다고 한다. 고종황제 때 1895년 외국인 사교적인 모임장소로 ‘손탁호텔’를 짓고 그 건물 1층에 ‘정동구락부’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카페가 탄생하게 된다.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에는 예술인들의 모임장소로 일본식 다방이 성행했으며 그 당시 최초의 노천카페 ‘미스코시 백화점’(현재의 신세계백화점) 옥상에 들어섰다.

1940년대에는 명동 등에 음악다방이 성행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서민들 대상으로 커피를 즐겨 마시는 다방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6.25 한국전쟁을 기점으로 인스턴트 커피가 처음 들어옴으로써 커피의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960년대 들어서면서 다방문화의 전성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1970년대에는 다방이 문화, 예술, 만남 등 복합적인 인기 장소로 젊은층 사이에서 사교의 장소로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또한 이 시기에 커피자판기도 등장하게 된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원두의 수입량이 점점 늘어나면서 고급카페와 레스토랑이 증가, 커피시장이 날로 성장하게 됐다. 1999년 이대 앞에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1호점이 오픈, 테이크아웃커피 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처럼 커피문화는 오랫동안 시대적인 흐름에 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문화와 음악과 함께 성장해 왔다. 현재도 많은 커피전문점들이 문화적인 소비자의 니즈(Needs)에 맞춰 그들만의 차별성과 독창성을 내세우면서 이제는 기호품으로 자리매김한 커피문화를 한층 성장시키고 있다.

●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최근들어 젊은이들은 물론 중년여성들 사이에서도 카페문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970~1990년 초까지만 해도 젊은이들의 휴식과 만남의 장소는 ‘다방’이라고 불리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문화와 사회가 점차 발달하면서 휴식문화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전문브랜드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젊은층은 물론 시간적·물질적 여유가 가장 많은 중년여성들이 서서히 친목을 다지기 위해 카페 문화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가격적인 면과 커피의 종류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이뤘다.

현재 커피전문점의 메뉴 역시 매우 다양하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개인적인 취향에 맞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는 단순히 만남을 위한 장소로만 생각하지 않고 휴식과 여유를 같이 즐길 만한 곳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식사와 차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Brunch)’ 문화가 성행하면서 그 중심에 있는 카페의 역할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단순히 차류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간단한 식사메뉴(각종 샐러드, 스테이크 등)까지 제공하는 복합 외식문화를 선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테이크아웃을 기본으로 하는 소형점포의 하락세를 부추켰으며 카페의 규모를 대형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 커피시장의 ‘토종화 바람’
얼마 전까지 외국계 유명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던 커피전문점 시장에 ‘토종화’ 바람이 불고 있어 화제다. 국산 브랜드를 내세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해외에서도 선전을 해 가맹점을 늘리며 ‘내실다지기’에 돌입한 것.

특히 요즘들어 기존 토종브랜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카페베네, 할리스커피, 이디야, 토스토아, 카페 띠아모 등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커피전문점들은 자신들 만의 인테리어, 메뉴 등의 차별성과 대중성을 고루 접목한 마케팅으로 기존 외국 메이저 커피전문점들을 훨씬 뛰어넘는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불황 속에서도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은 매년 10∼30%대의 높은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 왔다. 다른 프랜차이즈 업종에 비해 시장의 규모가 크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커 당분간 창업시장에서 인기 창업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 토종 커피브랜드들도 유기농과 같은 웰빙식품을 접목시켜 좀더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개발하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부가메뉴로 자리매김 하던 빵류나 비스켓류가 전부인 시대는 이제 갔다. 앞으로는 커피음료 외에도 건강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메뉴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장수하는 브랜드로 살아남을 수 있다.

● ‘복합문화카페’로의 새로운 진화
차 만을 판매하던 단순한 카페의 개념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를 함께 판매하는 복합 개념의 카페로 진화하면서 업종 간 교차하는 부분들이 늘어가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간단한 식사메뉴를 판매하면서 빵을 판매하던 베이커리전문점에서도 커피 등 음료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매장을 두 가지로 나뉘어 차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고 있는 것. 전문적인 카페와는 달리 실용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매장의 인테리어를 구성한 것이 큰 차이점이다. 또한 전문적으로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전문점에 비해 베이커리전문점의 경우 커피류의 가격이 23~5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해 실속을 챙기는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이는 커피전문점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는 고객들이 차 만을 마시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지 않는다. 느긋하게 차도 즐기고 가볍게 식사도 챙기기 위해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 또한 문화적인 부분에 있어서 책과 차를 함께 묶어 ‘북카페’문화를 형성시켰다. 분위기도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음악과 인테리어를 구성해 책 매니아층의 유입을 극대화시켰다. 이처럼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한 카페는 결국 고객의 만족도를 최대화시키는 결과물의 상징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복합적인 성격의 카페문화가 성행하고 있다. 요즘은 커피를 기본으로 저녁에는 간단하게 주류를 즐길 수 있도록 컨셉을 정하고 있는 추세다. 다양한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의 성향을 고려한 결과다.

● 고객 성향 맞춘 복합판매방식 ‘대세’
최근 커피전문점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예전에 비해 많은 부분들이 달라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인 커피전문점의 경우 점포의 크기는 33㎡(10평) 이하로 적게 출발하되 예전에 비해 판매하는 방식을 달리하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몇가지의 커피 메뉴를 테이크아웃 형태로 판매했다. 하지만 지금은 고루한 판매방식을 탈피해 매장 창가에 1인용 테이블로 설치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간단한 수제 샌드위치 판매는 물론 커피원두를 고객의 취향에 맞게 로스팅까지 해주는 복합형태의 판매방식으로 전환한 것.

일부에서는 기계를 이용한 커피제조 방식을 탈피, 손으로 직접 커피를 드롭해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커피마니아층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드롭방식으로 만든 커피는 아주 미세한 맛의 차이를 내서 고객의 입맛에 맞춰 최상의 맛을 제공할 수 있어 앞으로도 큰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아울러 인기 높은 커피전문점들의 공통점은 매장의 규모를 대형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Needs)와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하려는 여러 가지 마케팅이 복합적으로 작용, 동선의 넉넉함으로 인해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데 성공하고 있는 것. 또한 인터넷 환경이 노출이 많은 점을 감안해 매장에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갖춰 차별성과 편의성을 더하고 있다.

그 외에도 커피잔, 필터 등 갖가지 커피 관련 제품을 같이 판매하는 복합판매방식은 매출의 안정 뿐만 아니라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앞으로도 커피전문점은 단순한 판매형식을 탈피해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소형 보다는 대형 점포의 커피전문점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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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