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는 민간이 주도하는 의료관광 시스템을 구축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3월 의료계와 여행업계, 호텔숙박업계 등이 참여하는 민간의료관광협의회를 구성, 민간 중심의 시스템을 마련해 공동 마케팅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시는 해외의 타깃 도시를 대상으로 대구 의료관광 관련 TV 특집방송 실시하고 다국적 의료관광 홈페이지의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해 보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 계획이다.
또 외국 의료관광객이 선호하거나 기술 또는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의료분야별 특화상품을 개발하기로 했으며 지역 의료기관 내에 국제진료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병.의원과 연계해 해외환자 유치활동을 펼 에이전트를 발굴.육성하고 해외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팸-메디 투어, 해외 방송사 초청 체험사례 방영, 각종 국제박람회 참가 및 의료관광 설명회 개최 등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입국절차를 간소화하고 외국어 진단서 발급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면세점, 볼거리, 먹거리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는 유학생, 근로자 등 5만여 명의 외국 의료보험 환자와 함께 입국 외국인 3천여 명을 의료관광객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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