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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D TV의 추진 현황과 전망


1. 불쑥 다가온 3D TV 시대

영화 '아바타'가 흥행에 성공하자, 이목은 3D 영상에 쏠리기 시작하였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금년 '3D TV 실험방송 추진단'을 발족했다. 3~4년 안에 가정에서 3D 영상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상용화한다는 것이 목표다. 현재 국제전기통신연합과 국제표준화기구 등 세계기구와 함께 국제 표준을 정하는 작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표준을 정해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금년 10월께 서울 지역 최소 50개 가구를 대상으로 3D 셋톱박스와 3D TV를 설치, 2D와 3D 영상을 모두 지원하는 서비스를 실험한다"고 밝혔다. 2011년에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3D로 중계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세계 최초로 지상파를 이용한 3D 방송의 기술 실험에 뛰어드는 것이다. 스카이라이프는 금년 1월부터 세계 최초 24시간 3D 전용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블 TV 업계도 금년 하반기부터 3D TV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해외에서는 일본이 3D TV 상용화의 선두주자다. 위성방송으로 3D 프로그램을 실험방송하고 있는 단계이다. 미국과 유럽도 케이블, 위성방송을 통해 3D 방송을 실험 중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금년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도 3D TV 경쟁은 치열했다.

시장 조사 기관들은 3D TV 시장이 2010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해서 2011년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2010년 세계 3D TV 시장 규모가 약 11억 3600만달러(약 1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시장이 2011년 28억 1600만달러(약 3조 2700억원), 2012년 46억 4400만달러(약 5조 3800억원)로 급속히 성장해 2015년에는 158억 2900만달러(약 18조 3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D TV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콘텐츠 부족과 휴먼 팩터 - 사람이 느끼는 불편함과 안전성 요소가 그것이다. 3D 선진국에 비해 제작 장비와 기술이 미흡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고, 안경을 끼고 시청해야 하는 불편을 시청자들이 감수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초기 단계의 고민이다.

2. 기존 TV와의 차이가 많이 나

3D가 기존 TV와 다른 점은 다음과 같다. 제작비 규모는 3D가 2D에 비해 1.3에서 1.5배 정도 더 든다. 촬영설비, 제작공정, 인력의 전문성 면에서 1.5배 정도 3D가 더 필요하다. 수익은 3D가 1.7배 낫다. 3D의 경우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선진국에서 3D 수신기는 보급되고 있지만,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3D는 두 대의 카메라를 리그라는 연결기를 이용하여 동시에 작동시킨다. 3D로 제작할 경우 제작시간이 많이 소용된다. 깊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찍을 수 있는 장면수가 3D는 2D보다 적다. 또한 예술적으로 원-중-근경의 배치를 3D는 더 많이 고려해야 한다. 시청 환경에서는 3D의 경우 안경을 착용해야 하나, 향후 무안경 기술이 개발될 전망이다.

3. 예상되는 3D TV의 효과

가. 3D TV의 일자리 창출 효과

정부는 금년 4월 초 대통령 주재로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열어 유망서비스 분야 일자리 창출 방향을 논의하고 5대 분야 중 첫번째로 ‘콘텐츠, 미디어, 3D 산업분야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콘텐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생태계 프로젝트’로 추진하면서, 향후 3년간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3D 산업과 관련해서 초기시장 창출이 중요하기에 오는 10월 지상파 3D 실험방송을 차질 없이 추진해 4년간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하기로 했다. 연간 총 6,000명의 3D 인력을 양성하고 무안경 방식의 3D TV, 홀로그램 기술개발을 추진하여 3D 문화상품에 대한 투자금을 50%까지 보상토록 문화수출보험제도를 개편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종합 대책을 통해 2013년 본격적인 3D TV 방송시대를 개막하고 2015년에는 안경 없이도 3D TV를 보는 시대를 실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2014년까지 콘텐츠 산업에 6조 5,000억원을 투자해 약 3만명, 미디어 산업에 4조 7,000억원 투자를 통해 약 1만명, 3D 산업에 15조원 매출을 통해 약 4만명 등 전체적으로 고용인원이 8만명의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 3D TV는 새로운 방송 문화 만들 전망

3D는 방송문화를 바꾸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종의 새로운 방송 패러다임이다. 흑백TV에서 칼라TV로의 변화만큼이나, 2D에서 3D로의 변화의 영향은 클 것이다. 문화적 풍요를 훨씬 실감있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아이들을 위해 박물관을 이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다. 예수님의 ‘최후 만찬’에 나오는 12제자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그림 속 제자들이 한명씩 그림에서 나와서 자신을 소개한다. 학생들은 박물관의 지루함을 3D TV로 흥미롭게 관람하게 될 것이다. 의료 정보 프로그램에서 입체적으로 수술 장면을 볼 수 있다. 골프경기 중계에서 골프장과 골프공이 날아가는 것을 실감있게 관람할 수 있으며, 골프 레슨을 할 경우 다양한 각도에서 스윙 자세를 보여주고 교정할 수 있을 것이다.

다. 3D TV의 안정성은 문제로 남아

하지만 3D TV 시청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사들은 최근 출시된 3D TV 제품 사용자 설명서에 시청을 삼가거나 아예 해서는 안될 대상을 선정해 주의를 요구했다. 일부 3D 영상은 시청자를 놀라게 하거나 흥분시킬 수 있다. 임산부, 노약자, 심장이 약한 사람, 멀미가 심한 사람, 간질 증상이 있는 사람은 3D 영상을 삼가야 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잠이 부족한 사람, 술을 마신 사람도 3D 영상을 권장하지 않는다. LG전자는 정상시력 발달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5세 이하 어린이들의 입체영상 시청를 금지해 달라’는 내용을 사용 설명서에 포함시켰다. 3D 영상의 안전도 검사와 함께 안전 매뉴얼을 만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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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