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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우리 전통음악장르 ‘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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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전통음악장르 ‘가곡(歌曲)’을 아십니까?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불러보기도 한 것 같은데, 우리의 가곡은 이은상의 ‘가고파’,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이 있고, 서양의 가곡은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슈만의 ‘시인의 사랑’ 등이 있습니다. 헌데, ‘가곡’이라는 명칭을 우리 사회가 개화기를 거치면서 서양양식의 가곡에게 빼앗겼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곡을 구분 짓기 위해 ‘전통’이라는 어두가 붙어 소개되곤 하지요.

 

 제가 소개하려고 하는 ‘전통가곡’은 그 중 하나라고 꼭 집어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음악이나 공연이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면서도 적절치 않은 듯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 느낌은 그 어느 한 개념만으로는 제가 갖게 된 전통가곡의 독보적 정체성과 실체적 아름다움을 전하기가 어렵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딱히 작품도 아니며, 온전히 음악도 아니며, 더구나 공연무대에 올라 청중과 원활한 소통을 거둘 ‘무엇’이 아니라는 망설임 때문입니다. 

 

 전통가곡은 국악의 대표성을 띠는 장르가 아니라서 아주 간간히 무대에 오르기 때문에 이를 경험할 기회도 없는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다 기회가 생겨 무대에서 볼 수 있어도 신기해하거나 너무 낯설어 질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의 가곡은 국악 안에서 가장 비밀스런 장르로 남아있다. 그 표현이나 기법이 너무나 독특하고 유별나기 때문에 일반 관객들 중에 우리의 가곡을 쉽게 접해 본 사람도 아주 드물기 때문이다. 아무튼 우리의 범상한 관객들에게는 너무나 귀족적인 여유와 틈새에 압도되어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무대를 텅 빈 진공상태의 느낌으로 응시해야만했다. 공연이 끝나고 객석에 불이 들어오는 순간의 느낌은 마치 병상에서 투석을 끝낸 환자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앉는 순간 같았다고나 할까?” 누군가는 가곡연행을 본 첫 경험을 그렇게 소회했습니다. 또 누군가는 “가곡은 시나위와 산조와 같은 민속악이 아니라 정악의 범주에 들어가는 성악곡입니다. 이렇게 느린 음악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려고 소개합니다. 아주 짧은 시조 한 편의 사설을 가사로 사용하는 것이 가곡인데요, 보시다시피 그 중에서도 겨우 글자 몇 개만을 가지고 동네 몇 바퀴를 도는지 모를 정도로 유장하게 진행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가곡은 조선사회에서 지식계층이었던 선비의 음악이자, 서정시 장르인 시조를 얹어 부르는 노래에 7, 8종류의 악기연주가 한데 어우러지는 음악입니다. 음악학자인 내게 그 독특한 정체성이 ‘세계 유일하고 아름다운 양식을 가진 음악’으로 인식하며 학생들에게 추천한다면, 그런 나를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는 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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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학공부 올 2월 국내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증의 유행으로 인해 1학기에 임시방편으로 시작된 대학의 원격수업이 결국 2학기까지 이어져 곧 종강을 앞두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들이 초연결사회의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이미 도래하였으나 미처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던 대학교육이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인해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1학기 초기 원격수업의 기술적 시행착오가 많이 줄었고, 교수와 학생 모두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새로운 수업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가면서 원격수업의 장점과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원격수업 간의 질적 편차와 학생들의 학습(환경)격차, 소통 부족의 문제, 원격수업 인프라의 부족 문제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와 같은 유사한 팬데믹 쇼크 상황이 재발될 가능성이 있음을 예측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언택트, 비대면 생활양식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 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다. 이미 학생들은 소위 인강세대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데 익숙하며, 이들이 사회에 나가면 온라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