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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서로 다른 꿈을 꿀 권리: 빌리 엘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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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는 탄광촌에서 태어난 막둥이다. 아버지는 고지식한 그야말로 전형적인 탄광촌 노동자인데 벌써 몇 달째 계속된 파업으로 동네는 뒤숭숭하다. 형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시위에 열심히 참가하고, 머리가 깨져서 돌아오거나 소위 말하는 닭장차 신세를 지곤 한다. 평온하던 마을은 때때로 시위의 현장으로 돌변한다. 그리고 노동자인 아버지와 큰 형은 가난하다. 이런 동네에서 빌리는 권투를 배우라는 아버지의 강요를 뿌리치고 발레를 배운다.

권투는 상대방을 때려눕히는 것이 목표다. 하나의 상대를 정하고 링 위에서 때려눕히는 것이 권투의 몇 안 되는 규칙 중 하나이다. 마치 오래된 성공의 규칙처럼 성공에는 하나의 목표만 있는 것이다. 권투를 권하는 빌리의 아버지를 보면서 나는 나에게 성공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던 선생님들 그리고 선배님들을 생각했다. 그들도 내게 말했었다. 성공하려면 혹은 취업을 하려면 갈 길은 꽤 명확히 정해져있다고...

하지만 빌리는 권투를 하지 않는다. 그는 발레를 배운다. 남들이 다 따르는 길을 가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말한다. 나는 춤을 추겠다. 춤을 추겠다는 것이다. 때로는 군무로, 때로는 독무로 춤을 추겠다는 이 아이에게서 나는 “아프니까 젊음이다”라는 황당한 말을 해 대는 이 어려운 세대를 살아남을 영리함을 배운다. 아프니까 청춘일 리가 있는가? 뭔가 잘못된 것이다. 청춘은 아픈 것이 아니라 아름답고 행복해야하는 것 아닌가?

인간이 꿈을 추구하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토익과 자격증과 학점으로 이룰 수 있는 꿈이 있다면, 여행하고, 봉사하고 혹은 나름의 젊음을 경험하며 이뤄야하는 꿈도 있다. 빌리가 태어난 탄광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광부가 되듯이, 오늘날 대부분의 학생들이 비슷한 꿈을 꿀 수는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비슷한 꿈을 꾼다고 빌리 엘리엇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 어떤 의미에서 조금은 다른 꿈 혹은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는 젊은이들이 빌리가 그랬듯이 할머니, 아버지 그리고 마을 발레 선생님의 뜨거운 응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 모두가 같은 길을 갈 때 스스로의 길을 찾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두렵지만 다른 길을 가는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발전한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제는 늙은 광부가 된 아버지가 비상하는 아들의 공연을 본다. 훌쩍 뛰어오르는 광부의 아들 빌리를 보면서 나름의 꿈, 새로운 꿈을 추구한 젊은이의 성공을 목격한다. 한 순간에 권투에서 발레로 돌아서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권투의 역사가 또 얼마나 고되고 견고했던가? 나는 권투를 하라고 아들을 때리던 빌리의 아버지 마음을 깊이 이해한다. 하지만 이제 권투의 시대는 조심스럽게 사라져가고 발레의 시대가 오고 있다. 모두 같은 꿈을 꾸는 시대에서 가능하면 많은 젊은이들이 다양한 꿈을 꿔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탄광촌의 발레리나들을 응원해야한다. 남들과는 다른 꿈을 꾸는 젊은이들은 빌리처럼 뜨거운 사랑으로 크게 응원 받을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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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학공부 올 2월 국내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증의 유행으로 인해 1학기에 임시방편으로 시작된 대학의 원격수업이 결국 2학기까지 이어져 곧 종강을 앞두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들이 초연결사회의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이미 도래하였으나 미처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던 대학교육이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인해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1학기 초기 원격수업의 기술적 시행착오가 많이 줄었고, 교수와 학생 모두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새로운 수업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가면서 원격수업의 장점과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원격수업 간의 질적 편차와 학생들의 학습(환경)격차, 소통 부족의 문제, 원격수업 인프라의 부족 문제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와 같은 유사한 팬데믹 쇼크 상황이 재발될 가능성이 있음을 예측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언택트, 비대면 생활양식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 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다. 이미 학생들은 소위 인강세대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데 익숙하며, 이들이 사회에 나가면 온라인으